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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초기증상 뚜렷하지 않아 정기적인 검진 중요해
녹내장, 초기증상 뚜렷하지 않아 정기적인 검진 중요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6.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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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연세성모안과 양헌 원장
도움말=연세성모안과 양헌 원장

[바이오타임즈] 시력을 위협하는 질환은 다양한데, 어떤 부분에 문제가 생기는지에 따라서 유형이 다르다. 예를 들어 망막에 문제가 있다면 망막박리, 망막전막 등이 발병될 수 있으며, 망막 중심인 황반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황반변성이 유발될 수 있다. 이런 망막질환 외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녹내장이 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일어나는 시신경병증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면서 시야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그래서 초기에 대처해야 함에도 말기에 이르러서 대처할 경우 중심 시력이 저하되면서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이처럼 초기 대처가 중요하지만, 문제는 초반에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녹내장 초기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시야가 침침해지고 어두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다 보니 노안이라고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질환이 진행되더라도 중심 시력은 보존되기 때문에 말기에 이르러서야 증세를 자각하고 안과에 방문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녹내장은 전 세계적으로 2번째로 많은 실명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진단이 늦어질수록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녹내장 발병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에 해당되는 부분이 있다면 녹내장 초기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녹내장의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안압의 상승으로, 해당 현상이 일어나면서 시신경이 압박에 눌리게 되고, 이로 인해 혈액 공급 장애가 유발되면서 시신경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다만 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다고 해서 무조건 녹내장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정상 안압 범위에 있다고 해도 시신경이 약하여 손상이 가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10~21mmHg의 정상 범위에 있다고 해도 녹내장이 생길 수도 있다. 이것을 정상안압 녹내장이라고 하며, 국내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에서 높은 확률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국내 발병률이 높은 녹내장은 근시 환자들에게 발병률이 높아 더 주의해야 한다. 그 이유는 고도 근시 이상 환자일 경우 안축장이 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안구가 앞뒤로 길어지게 되면 시신경이 더 당겨지면서 시신경 두께가 더욱 얇아지게 되고 구조적으로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아지면서 녹내장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이외에도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 질환을 앓고 있다면 녹내장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녹내장 초기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이 의심될 때 안과에 방문하면 안압 검사, 안저 사진, 빛 간섭 단층촬영, 시야 검사를 실시한다. 해당 단계를 통해 시신경 모양과 시신경 섬유층 손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

검진 결과 초반일 경우 시신경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약물 치료를 반복적으로 진행한다. 이때 약물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 상태에 맞는 약물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약물 치료가 힘들 경우 선택적 레이저 섬유주성형술 등과 같은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처럼 녹내장은 증상마다 적용하는 치료법이 다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빠른 대응이 이루어질수록 좋은 경과와 치료 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병 위험이 높다면 주기적으로 관리해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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