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만들어져 배출되는 경로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대개 신장에서 형성된 작은 결석이 소변을 따라 이동하다가 요로 내에서 걸리거나 막히면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결석의 크기와 상관없이 요로를 얼마나 막는지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달라지며, 특히 요관이 막힐 경우 격심한 옆구리나 측복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통증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참기 힘들 정도로 심할 수 있어 응급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요로결석으로 인해 요로 벽이 손상되면 혈뇨가 관찰되기도 한다.
소변에는 인산, 요산, 칼슘 등의 성분이 소량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이 체내에 축적되면 결정화되어 결석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 결석 발생 위험이 커진다. 요로결석은 20~40대에 자주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한다. 또한,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짜게 먹거나 수분 섭취가 적을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므로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예방을 위해 생활 습관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아 1년 내 10%, 10년 내 50% 이상에서 재발이 일어날 수 있다.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은 “요로결석의 초기 증상으로는 잔뇨감이 나타나며, 이후 옆구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결석으로 인해 요로가 막히면 평활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소동맥이 차단되어 무산소증이 발생하고, 통증 유발 물질이 분비되면서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진단을 위해서는 요로 단순 촬영(KUB), 경정맥 요로조영술(IVP),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CT) 등의 검사가 시행된다. 이를 통해 결석의 크기, 개수, 위치 등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먼저 시도되는 것은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마취나 절개 없이 충격파를 이용해 결석을 잘게 부수어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결석이 신장 근처에 있는 등 쇄석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요관내시경 결석 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처럼 결석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재현 원장은 “요로결석은 비뇨기과 질환 중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체 비뇨기과 환자의 1/4 정도를 차지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요로결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히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만성 질환이므로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추적 관찰이 이루어져야 한다.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요로결석의 재발을 예방하고 건강한 요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요로결석은 현대인의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인해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특히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고, 염분 섭취를 줄이며, 동물성 단백질과 나트륨,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 관리도 도움이 된다. 요로결석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