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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벳칭, ‘플러스벳’으로 동물병원의 예약∙접수∙진료∙관리 등 운영 과정 일원화
[인터뷰] 벳칭, ‘플러스벳’으로 동물병원의 예약∙접수∙진료∙관리 등 운영 과정 일원화
  • 신서경 기자
  • 승인 2024.06.1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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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진료 환경 디지털화 및 진료 퀄리티 향상 목표
수의사,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 처리 가능
반려동물 보호자 대상 AI 콜센터, 카카오톡 알림 등 기능 제공
벳칭 김평섭 대표(사진=벳칭)
벳칭 김평섭 대표(사진=벳칭)

[바이오타임즈] 기존의 동물병원은 비효율적 관리 프로세스에 익숙해져 있었다. 수의사는 낙후된 진료 프로세스 때문에 보호자에 대한 사후 관리나 반려동물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보다는 병원 운영에 더 큰 시간을 많이 소요해왔다. 병원 간 데이터 공유나 통합 관리도 어려웠기 때문에 반려동물 보호자는 병원을 바꾸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갈 경우 다시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벳칭 김평섭 대표는 사람의 병원만큼 동물병원도 운영 디지털화와 자동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현재 벳칭은 동물병원 전자의료기록(EMR) 시스템 ‘플러스벳’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동물병원의 진료 환경을 디지털화하는 데 기여하고 동물병원의 진료 퀄리티를 향상시키고자 한다. 사명은 수의사(Vet)와 매칭(Matching)을 결합한 것으로, ‘수의사, 반려동물 보호자 등 반려동물의 건강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평섭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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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벳(사진=벳칭)

◇ 클라우드 기반의 SaaS 동물병원 EMR 시스템 개발

김평섭 대표는 벳칭 설립 전, 사람의 병원용 EMR 차트 회사에서 세일즈맨으로 근무하며 병원 차트의 불편함을 직접 체감했다. 이후 동물병원의 진료 차트 시스템이 특히 독과점 구조로 돼 있고, 현대의 시스템에 맞춰 개선되지 않은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인식했다. 이에 동물병원 시장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고 2020년 벳칭을 창업했다. 현재 진료 수의사부터 개발, 디자인, 마케팅, 세일즈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창업 초 100여 명의 수의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 동물병원 시장에서 사용 중인 차트의 불편사항을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동물병원 진료 차트 플러스벳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동물병원들의 클라우드 차트 이용 빈도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기존 진료 장비들의 데이터를 클라우드화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개발하고, 지속적인 테스트와 피드백을 거친 후 플러스벳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예비창업패키지, 비대면 육성사업, 초기창업패키지 등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갔다”며 “이외에도 아산나눔재단 마루360 입주, 팁스(TIPS) 선정 등으로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 멘토링 등을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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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벳의 진료 탭(사진=벳칭)

플러스벳은 클라우드 기반의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로 높은 데이터 보관의 안정성과 접근성을 갖고 있다. 기존의 서버형 차트와 달리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은 빠른 업데이트와 유지 보수가 가능하다. 또 병원 내부에서만 접근 가능하던 서버형 EMR과 달리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인터넷만 되면 언제 어디서나 빠른 속도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차트에 업로드할 수도 있어 추가 장비 없이 신속하게 반려동물의 상태 기록∙공유가 가능하다. 병원 간 데이터 공유 및 통합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병원 간 협업도 용이하다.

김 대표는 “플러스벳은 동물병원의 예약, 접수, 진료, 관리 등의 운영을 일원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전자 동의서로 종이 서류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효율적인 동의 절차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콜센터,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한 고객 맞춤 관리, 실시간 진료 대기자 알림 등 다양한 예약∙고객 관리 기능도 제공 중”이라며 “이외에도 자동화 시스템, AI 상담원, 무인 접수 등으로 수의사들의 진료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벳칭은 지난해 투자 불황기에도 불구하고 누적 투자액 100억 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플러스벳은 100여 개의 동물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매월 꾸준히 고객사가 증가하고 있다. 동물병원 수의사, 동물보건사, 원무팀 등 동물병원 관계자들로부터 진료∙검사 데이터 입력의 편의성, 모바일 활용도, 고객 관리 효율성 등을 인정받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수의학 컨퍼런스 부스에 참가했다(사진=벳칭)
수의학 컨퍼런스 부스에 참가했다(사진=벳칭)

◇ 진료 차트 넘어 예방 중심의 펫 헬스케어 실현 목표

벳칭은 데이터 기반의 펫 보험 서비스와 커넥티드 펫 헬스케어 AI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 차트 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한 펫 헬스케어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반려동물의 진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고, 보호자와 수의사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해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를 실현하고자 한다

김 대표는 “펫코노미 산업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서비스와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 반려동물 보험 시장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진료 데이터의 디지털화∙분석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면 보험사의 손해율을 줄이고 보험 가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이런 변화는 결국 동물병원의 역할을 더 중요하게 만들고, 진료에서 예방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벳칭은 우수 인재를 지속해서 채용해 팀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팀원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플러스벳 이용자를 확대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 차트를 더 많은 동물병원에 도입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최종적으로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연결돼 상호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는 ‘연결된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다”며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신서경 기자] ssk@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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