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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의 적’ 척추관협착증, 기존 수술 단점 보완한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로 해결
‘노년층의 적’ 척추관협착증, 기존 수술 단점 보완한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로 해결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6.12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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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메드렉스병원 척추센터 권지웅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도움말=메드렉스병원 척추센터 권지웅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바이오타임즈] 최근 배우 김용건이 채널A에서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척추관협착증’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음을 고백했다. 그는 “예전부터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었는데 다시 증상이 심해져 촬영 전 응급으로 수술을 받았다”면서 “극심한 통증 때문에 몹시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유명 배우 김용건도 척추관협착증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았던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질환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자칫 잘못했다간 응급 수술이 요구될 수도 있는 위협적인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에 위치한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과 이와 연결되어 척추 양옆으로 신경가지(신경근)가 빠져나가는 신경구멍이 좁아져서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어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 디스크의 높이가 낮아지고, 척추 후관절 및 인대가 두꺼워져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림에 따라 여러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이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조금만 걸으면 허리 통증 또는 다리 저림이 심해져서 앉아서 쉬었다 가야 하는 보행 불편 증상은 전형적인 척추관협착증 증상이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신경 압박에 따른 신경 손상이 심해져 치료를 하더라도 신경 마비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디스크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척추뼈 내부를 통과하는 신경이 눌려서 증상이 발생한다는 것은 동일하나 디스크탈출증은 주로 신경 앞쪽으로 돌출된 디스크에 의해서 신경이 압박되는 질환인 반면에 척추관협착증은 돌출된 디스크 외에도 두꺼워진 인대와 관절뼈에 의해서 신경이 여러 방향에서 전반적으로 눌린다는 차이가 있다.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던 환자의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 디스크탈출증의 악화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디스크탈출증의 경우 허리를 앞으로 굽히는 것이 좀 더 힘들고 극심한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편 채로 다리를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만으로 디스크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척추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비교적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협착이 상당한 정도로 진행된 경우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환자들 사이에서는 ‘척추는 절대 수술하면 안 된다’는 오해가 퍼져 있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다리 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수술이 필요한데도 무작정 피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에는 다리 마비가 일어날 수도 있다.

과거에는 수술 시간도 길고 전신 마취가 필수였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의료 기술이 점차 발전하고 최소 침습 수술법인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이 도입되면서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대폭 낮아지게 됐다.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은 전통적인 척추관협착증 절개 수술에 비해서 많은 장점을 갖춘 치료법이다. 2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한쪽에는 내시경, 다른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해서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고배율 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정확하게 확인하면서 두꺼워진 인대와 뼈 일부를 제거해 좁아진 신경통로를 넓혀 준다. 수술 시간은 보통 1마디당 30분~1시간 이내로 짧은 편이며, 척추 마취하에 진행되기에 환자의 신체적 부담도 적다. 최소 침습 수술이므로 근육을 비롯한 정상조직 손상이 적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수술 집도의의 경험과 노하우는 물론이고 병원의 시스템까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또한 수술 이후 이뤄지는 관리도 체계적인지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

메드렉스병원 척추센터 권지웅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센터 의료진이 풍부한 수술 경험과, 정확한 판단력, 고도의 의학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 또한 체계적인 사후 관리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지 확인해야 한다” 며 “이제 더는 통증을 참지 말고, 적극적으로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의 도움을 받아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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