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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올 1분기 매출 7,370억 원 “사상 최대”… 램시마 끌고 짐펜트라 밀어
셀트리온, 올 1분기 매출 7,370억 원 “사상 최대”… 램시마 끌고 짐펜트라 밀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5.09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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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액 23.3% 증가한 7,370억 원, 영업이익은 154억 원 기록
램시마 라인은 두 제품 모두 유럽 시장에서 선전…점유율은 EU5 기준 74%
PBM 처방집 등재 확대와 치밀한 특허전략 등으로 美에서 짐펜트라의 매출 성과 극대화
후속 바이오시밀러 5개 제품 품목허가 절차 순항, ’25년까지 11개 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보
다품종 소량 생산 최적화한 3공장 4분기 가동 예정, 고수익 제품 생산으로 원가율 개선 기대
(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바이오타임즈] 셀트리온이 합병 법인으로서 맞이한 첫 분기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7,000억 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은 9일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7,37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은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 무형자산 상각 등 이미 예상된 합병 관련 일시적 요인을 반영해 154억 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의 매출을 견인한 요인은 주력 사업 부문인 바이오시밀러 주요 품목들의 고른 성장이다. 해당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성장한 6,512억 원으로, 작년 4분기 대비해서는 228.7%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신규제품 중심의 출시 효과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매출 성장과 이익 회복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력 제품군인 램시마 라인은 두 제품 모두 유럽 시장에서 선전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정맥주사(IV) 제형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61%로 집계됐으며,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의 점유율은 21%를 기록했다. IV와 SC를 합산한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은 EU5 기준 74%에 달한다. 특히 영국에서 86.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고,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각각 76.3%, 76.1% 수준으로 집계됐다.

램시마 제품군 외에 기존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도 견고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트룩시마’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에서 29%, 유럽에서 24%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허쥬마’는 퍼스트무버로 강점을 살린 일본에서 65%의 점유율을, 유럽에서 19%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는 유럽 입찰 수주 확대와 미국 PBM 추가 등재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유플라이마는 기존에 출시한 40mg, 80mg에 이어 소아 환자 대상 20mg을 출시하며 처방 선택의 폭을 넓혔고, 미국에서는 지난해 3대 PBM중 하나인 ‘옵텀(OptumRx)’에 이어 올해 대형 PBM과 추가 계약을 체결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베그젤마는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병원연합 및 주정부 입찰 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최대 5년간 공급을 이어가게 됐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의 직판 체계가 안정화되고, 주요국 입찰이 늘어나면서 기존 제품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사진=셀트리온)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의 성장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를 출시 보름 만에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로 꼽히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통해 미국 전체 사보험 시장 가입자 약 40%에 짐펜트라 처방이 가능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짐펜트라 제형 특허 등록을 완료, 오는 2038년까지 미국에서 SC제형 인플릭시맙으로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미 출원을 마친 투여법 특허까지 등록되면 최대 2040년까지 독점적 권리를 누릴 수 있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PBM 처방집 등재 확대와 치밀한 특허전략, 처방 가속화를 위한 환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짐펜트라의 매출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큐비아 기준 짐펜트라가 타깃하고 있는 미국 염증성장질환(IBD) 시장 규모는 약 103억 2,228만 달러(약 13조 4,189억 원)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출시 2년 차인 2025년까지 타깃 환자 처방률 10% 이상을 달성해 연 매출 1조 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스텔라라(CT-P43)’, ‘악템라(CT-P47)’, ‘아일리아(CT-P42)’, ‘졸레어(CT-P39)’, ‘프롤리아(CT-P41)’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CT-P39는 후발 경쟁사와 개발 속도에 큰 격차를 벌려 퍼스트무버 지위로 승인이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기존에 상업화한 6개 품목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셀트리온은 올해 4분기에 상업 생산 가동 예정인 제3공장이 그룹의 성장세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한다. 3공장은 6만 리터 규모로, 가동 시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10만 리터), 2공장(9만 리터)과 함께 총 25만 리터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다양한 품목을 경제성 있게 소량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한 3공장은 세포에서 유효물질 발현 효율(Titer)이 높은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대한 역량을 내재화해, 전반적인 원가율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제품 경쟁력과 생산 역량에, 합병으로 인한 사업구조 최적화가 더해지면서 셀트리온의 매출과 수익성은 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합병 이전 셀트리온헬스케어(현재 소멸법인)가 보유한 재고자산을 지속 소진하고, 매출원가율이 개선된 제품을 생산하면서 올해 1분기 기준 50%대 매출원가율이 연말까지 30%대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매출원가율이 낮아지면 수익성이 개선되고, 보다 적극적인 해외 입찰이 가능해진다. 이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 확대와 성장 가속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합병에 따른 영향으로 증권가 등에서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 실적을 전망한 와중에도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출시한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과,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통해 셀트리온이 제2의 도약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올해 초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출시한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6개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해 2025년 11개, 2030년까지 총 22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다양한 품목을 유연하면서도 효율은 극대화한 방식으로 생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항체 약물 접합체(ADC), 면역 체크포인트(Immune Checkpoint), 다중항체 등 여러 질환과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를 고려한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과 방대한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인 데이터뱅크 구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도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계획대로 2030년 22개 바이오시밀러에 신약 매출이 더해진다면 현재 매출대비 최소 5배 성장을 이룰 것이며,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의미 있는 유산을 남기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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