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18 23:45 (화)
건강검진으로 위암 조기발견…정기적인 조기 암검진 중요해
건강검진으로 위암 조기발견…정기적인 조기 암검진 중요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1.03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움말=부산 좋은삼선병원 소화기내과 이태영 부장
도움말=부산 좋은삼선병원 소화기내과 이태영 부장

[바이오타임즈] 2022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우리나라에서는 24만 7,952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중 위암은 남녀를 합쳐 2만 6,662건, 전체 암 발생의 10.8%로 4위를 차지했다.

남녀인구 10만 명당 각각 69.8건, 34.2건 발생해 남자에서는 2위, 여자에서는 5위의 암이다. 위암의 5년 생존율은 1993~1995년은 43.9%였으나, 2016~2020년은 74.3%로 생존율이 매우 향상됐다. 의료기술 발달의 원인도 있지만, 조기 암검진도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현재 위암 건강검진은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위내시경 또는 상부위장관 조영술을 2년마다 시행 중이다. 국가검진사업을 제외해도 우리나라는 OECD의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병원 접근성이 뛰어나고, 저렴한 비용으로 조기 위암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위암의 조기검진 방법에는 위내시경 또는 상부위장관 조영술을 시행하는데, 상부위장관 조영술이 내시경으로 인한 고통이 없어 손쉽게 선택되는 경향이 있었다. 상부위장관 조영술은 고통이 적고, 병변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조영제를 위벽에 발라서 엑스선을 투시하는 간접 방법이므로 작은 병변이나 평편한 병변을 포함한 초기 위암에 대한 진단 정확도가 떨어진다.

위암 의심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 및 확진을 위해 내시경을 다시 시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따라서 검진이라는 의미는 빨리 발견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초기 위암에 진단율이 낮은 상부위장관 조영술보다 위내시경으로 검진방법을 선택하는 것을 권한다. 건강검진의 중요한 목적은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완치가 가능한 초기단계에서 위암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에서 발생한 전체 위암 중 조기위암의 비율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수술로 치료된 위암 중 1999년 32.8%, 2004년 47.4%가 조기 위암이었고, 최근에는 81%를 넘어서고 있다. 무증상일 때 건강검진으로 발견되는 위암은 증상이 있어서 발견된 위암보다 조기위암의 비율이 높았다.

최근 내시경 기술 발달로 조기위암을 내시경으로 완전 제거가 가능한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데, 내시경으로 위암 부위만 절제할 수가 있어서 수술로 위를 부분 또는 전체를 절제하는 경우보다 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조기에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 국가암 조기검진 사업에서는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상부위장관 조영술을 권장하고 있다. 2년 이내에 위내시경을 받은 경우에는 위암이 발생하더라도 위암 병변의 크기가 작고, 조기위암일 가능성이 많아서 위내시경으로 위암 점막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위내시경 또는 상부위장관 조영술은 2년마다 하는 것은 적절한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위암의 발생률이 높은 다른 집단에서 일률적으로 2년 진단주기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곤란하다. 직계가족 중 위암환자가 있는 경우, 이전 내시경 결과에서 염증으로 위 점막의 두께가 얇아지는 만성 위축성 위염, 염증으로 소실된 위 점막이 장점막으로 대체되는 장상피화생과 같은 위암의 고위험 군에서는 2년보다 더 짧은 주기로 건강검진 위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산 좋은삼선병원 소화기내과 이태영 부장은 “위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식생활 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짠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 숯불구이, 그릴, 바비큐 등을 이용한 조리방법의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으며, 탄 음식이나 훈제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암연구 재단에서는 위암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야채와 과일 섭취를 권장하고 있고, 채소와 과일을 매일 최소한 400g 이상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양파를 포함하는 양념 채소류, 시금치, 당근 오이를 포함하는 녹황색채소 및 담색채소의 섭취량 증가는 위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항산화 영양소 섭취도 중요한데, 식품 속에 함유된 비타민C 및 베타-카로틴, 비타민 A의 섭취로 인해 위암발생이 30~50% 정도 감소하고, 비타민C, 비타민 E 섭취량의 증가는 위암발생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흡연도 삼가 해야 한다.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위암 발생의 위엄도가 2-3배 높은데, 금연을 하게 되면 대략 20~50% 정도의 위암 발생 위험을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부산 좋은삼선병원 소화기내과 이태영 부장은 “최근에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헬리코박터 균의 감염도 위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데, 이러한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된 모든 환자에서 박멸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위암의 고위험 군에서는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위암은 식생활 습관 교정 및 여러 위험인자의 교정을 통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위암이 발생하더라도 위암 조기검진을 통해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위암을 완치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