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을 비롯해 바이오 기술개발 관련 전략 수립과 투자관리, 정책 수립 등 두루 섭렵
실사구시 정신으로 과학기술과 우리의 삶을 연결해보고 싶어
“과학 기술 발전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과 규제 해결이 가장 중요”
[바이오타임즈] 최수진 한국공학대학교 교수가 국민의힘이 19일 공개한 2차 영입 인재 9명에 포함됐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2차 영입 인재 9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를 진행했다.
2차 영입 인재는 ▲환경·청년·사회적기업 분야 심성훈(28) 청년창업가 ▲에너지·환경·과학·여성 분야 정혜림(31) 카이스트 재학생 ▲북한이탈주민·인권·청년 분야 김금혁(32) 국가보훈부 장관 정책보좌관 ▲여성·경제·IT 분야 채상미(46)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기업경영·농업 분야 임형준(43) 스마트농업 스타트업 대표 ▲다문화·여성·법조 분야 공지연(30) 변호사 ▲아동·청년·복지 분야 윤도현(21) 자립준비청년 지원단체 대표 ▲과학·바이오 분야 최수진(55) 한국공학대학교 교수 ▲방송·언론 분야 호준석(54) 전 앵커다.
과학·바이오 분야의 영입 인재로 선정된 최수진 교수는 국내 최초로 코엔자임 Q10을 개발한 인물로, 대웅제약 연구소장을 거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PD,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신산업MD, OCI 부사장,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를 맡았으며, 현재는 한국공학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 교수는 30년 가까이 제약업계는 물론 정부 기관에서 활약하며 신약 개발을 비롯해 바이오 기술개발 관련 전략 수립과 투자관리, 정책 수립 등을 두루 섭렵해 과학·바이오 분야의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지금은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연구로부터 산업화로 가는 전 프로세스를 경험했고, 민간뿐만 아니라 공공 부문에서 과학기술 발전을 위하여 많은 일을 해왔다. 그래서 민간과 공공 부문의 애로사항과 현장의 목소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코엔자임큐텐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고, 의료 빅데이터 통합 등 정부 R&D 기획을 통해 새로운 성과를 이끌어냈다.
최수진 교수는 이번 국민의힘 2차 영입 인재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은 바로, 정직한 과학기술의 데이터 확보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한 방향을 바라볼 때였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힘을 합치는 일을 해보고 싶다. 학교, 연구소, 기업 등이 힘을 합쳐 일을 할 수 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협력해 시너지가 나는 과학기술의 장을 만들어 보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최 교수는 “과학기술은 이제 더 이상 연구원의 소유물이 아니며, 국민의 것이 되어야 한다. 과학기술을 통해서 편리한 삶, 풍요로운 삶, 건강한 삶을 만들어야 하고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과학기술은 우리의 일상에서 체험되고 느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 실사구시 정신으로 과학기술과 우리의 삶을 연결해 보겠다. 젊은 과학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돕겠다. 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국민 여러분이 도와주신다면 소신껏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해보겠다. ‘과학기술로 만드는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교수는 오늘(19일) 진행된 국민인재 토크콘서트에서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묻는 질문에 “민간과 정부의 역할을 분명히 다르다. 민간이 달리는 차라면 정부는 소형차, 중형차, 트럭 등 모든 차가 막힘없이 다닐 수 있는 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즉, 인프라를 확충하고 규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창의적인 연구개발 과학자를 육성하는 일과 민간이 도전하기 어려운 연구개발 분야에서 실패를 용인하며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가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와 기업 투자 및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여려움을 극복하는 노하우에 관해서는 "항상 제 이름 앞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을 정도로 지난 30년은 도전의 연속이었고, 어려움도 많았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늘 이해 관계자들에게 현재의 상황과 어려움을 솔직하게 오픈하려고 노력했으며, 함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여성과학기술인의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산업계도 함께 나서서 임신·출산·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여성 과학기술인이 적극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최수진 교수 역시 직장 생활에 있어 육아로 그만둘 위기에 처한 적이 있으나, 회사의 배려로 출퇴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최 교수는 "육아 문제는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며, 정부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산업계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출생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우리나라에서 여성 연구 인력은 정말 소중하기 때문에 정부뿐만 아니라 산업계도 함께 나서서 임신·출산·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여성과학기술인이 적극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