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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는 난소낭종, 출산 경험 없어도 주의해야
증상 없는 난소낭종, 출산 경험 없어도 주의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0.04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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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
도움말=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여성의 난소에는 난포라고 부르는 주머니가 매달 발생하고, 이 주머니에서 여성호르몬과 난자가 생성된다. 간혹 난포가 혹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혹을 난소낭종이라고 한다. 대부분이 양성종양이지만 크기가 커질 경우에는 신체에 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난소낭종이란 내부가 수액으로 가득 찬 물혹이며, 일반적으로 난소물혹 혹은 난소혹이라고 불린다. 내부에 찬 수액은 장액성 액체이거나 점액성 액체이며 간혹 혈액, 지방, 농양인 경우도 있다. 낭종은 가임기 여성의 배란 과정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크기가 8cm를 초과하는 경우는 드물고 생리를 몇 번 거치면서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성의 골반 안쪽에 위치하는 난소는 주변의 공간이 넉넉한 편이기 때문에 내부에서 낭종과 같은 병변이 생겼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크기가 커지기 전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만 낭종의 크기가 계속해서 커지면 골반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부정출혈이 발생하며 아랫배가 묵직하게 느껴지거나 낭종으로 인해 방광이 압박되어 배변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낭종으로 인해 배란 과정에도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게 변할 수 있으며 허리통증과 골반통증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스트레스나 과로 등의 심리적 문제로도 흔히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곧바로 난소낭종과 연관 짓는 것이 어렵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산부인과에서 검진받는 것이 중요하며 난소꼬임이나 난소파열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난소낭종은 양성으로 생명에 위협을 가하지는 않지만 배란을 방해하고 착상을 어렵게 하는 문제가 있어 치료 시 주의가 필요하다.

난소낭종은 아직까지 마땅한 약물치료 방법이 없다. 재발을 억제하거나 크기가 커지는 것을 막는 정도는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치료 혹은 비수술치료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난소낭종의 수술치료에는 개복수술, 난소절제술, 로봇수술 등이 있으며 낭종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난소 전체, 혹은 일부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문제가 되는 부위를 완전히 제거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난소 기능의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들의 경우 보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은 “난소낭종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선택할 경우 난소 기능의 약 30~40%가 소실될 수 있어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비수술치료의 한 방법인 경화술을 통해 난소의 기능을 유지하고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화술이란 비침습적 치료의 한 종류로 낭종 내부에 차 있는 수액을 흡인해낸 뒤 알코올 등의 경화제로 파괴하고 치료하는 방식이다. 질 안쪽의 벽을 통해 접근하기 때문에 신체 외부에는 상처나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 치료법이다. 또한 전신마취를 통한 개복 과정이 없기 때문에 수술치료에 대한 부담이 있는 환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방법이다.

난소낭종은 흔하게 발생하는 만큼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무엇보다 적당한 운동을 하며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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