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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지아이이노베이션, 대장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1상 투약 개시로 상승
[특징주] 지아이이노베이션, 대장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1상 투약 개시로 상승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6.0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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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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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의 주가가 상승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55%(1,500원) 오른 2만 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회사는 관계사인 마이크로바이옴 개발기업 ‘지아이바이옴’이 대장암 대상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B-X01’의 국내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대장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계획된 표준 치료를 완료한 환자를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다. 임상을 통해 GB-X01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고, 투여 전후의 장내 미생물 조성 변화를 확인할 계획이다. 총 9명(최대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주 투약 기간과 이후 4주 추적 관찰 기간을 포함해 올해 하반기에는 1상 결과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지아이바이옴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메디오젠이 지난 2018년 합작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암, 대사 질환, 알레르기 질환 등 난치성 질환 타깃 마이크로바이옴 병용 치료제 개발 회사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 수십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의미한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소화능력, 면역력 등에 영향을 미치며 각종 질병과 연관되어 있어 ‘제2의 게놈(second genome)’으로 불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마이크로바이옴이 200만 개 넘는 유전자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인류가 풀지 못한 질병 치료에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롬바이오 신약 적응증이 장 질환 치료제뿐만 아니라 암, 알츠하이머, 뇌질환, 당뇨, 비만, 면역질환 등 여러 질환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에 임상을 시작한 지아이바이옴의 ‘GB-X01’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종양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대사체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GB-X01’은 회사가 자체 스크리닝을 통해 발굴 및 개발 중인 고형암 치료제 후보 균주다. 성인 여성에서 분리한 단일 균주를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약제로서 단독 및 병용 요법 모두에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시험관내(In vitro) 실험 결과, GB-X01은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화학항암제 등과의 병용 투여 시 대장암 예방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탁월한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

특히 대장암의 항암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화학항암제인 5-FU는 물론 베바시주맙(Bevacizumab)과 같은 표적항암제 및 지아이셀에서 개발 중인 자연살해(NK) 세포와의 병용에서 뚜렷한 상승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물질 및 용도 특허를 출원했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화학항암제 치료에 의한 설사로 고통받는 환자 수가 매년 약 94만 명으로 추정된다. 비임상 결과 GB-X01은 화학항암제 투여에 따른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아이바이옴은 올 하반기 임상 1상을 완료한 후 연이어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임상 2상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또 다른 관계사인 지아이셀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NK세포와 마이크로바이옴 병용 요법을 통한 항암 유효성 평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임상 2상에서 화학항암제 독성에 의한 위장관계 부작용 완화 치료제로서의 개발 계획도 빠르게 구체화하고 있다.

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 융합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회사는 최적의 이중 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임상 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GI- SMART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GI-SMARTTM를 바탕으로 개발한 이중 융합 면역항암제 ‘GI-101’, ‘GI-102’ 그리고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 시험 단계이며,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GI-104’, ‘GI-108’, ‘GI-305’ 등은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GI-101은 2019년 중국 제약사 ‘심시어(Simcere)’에 9,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고, GI-301은 2020년 유한양행에 1조 4,000억 원에 기술이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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