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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코스닥 입성 프로테옴텍, “세계적 진단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할 것”
6월 코스닥 입성 프로테옴텍, “세계적 진단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할 것”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5.3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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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렬식 라인형 다중 진단 기술 보유,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 진단 가능
전 세계 55개국에 인허가 및 수출 진행, 수출액 전년 比 180%↑
5월 31일~6월 1일 수요예측, 7일~8일 청약 진행 후 6월 16일 코스닥 입성
프로테옴텍
프로테옴텍 임국진 대표가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경쟁력과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바이오타임즈] “상장 후 해외 현지 법인과 현지 공장을 설립해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중국, 미국, 일본 등 시장 진입이 힘들었던 국가를 대상으로 공격적으로 접근해 전 세계 체외 진단시장에서 알레르기 진단 키트 기술 경쟁력과 반려동물 진단 키트 등 신제품을 토대로 지속 성장하겠다.”

6월 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 기업 프로테옴텍이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경쟁력과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임국진 대표는 특히 글로벌 진단 의료기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2000년에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체외 진단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체내에서 실제 기능하는 단백질의 발현, 변형 여부를 프로테옴(Proteome,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 전체) 수준에서 연구하고 질병과 직접 관련 있는 표적 단백질을 찾아 질병의 예측·조기 진단을 돕는 체외 진단용 의료기기와 진단 시약을 연구, 개발, 제조, 판매한다.

회사는 알레르기 진단제품을 필두로 항생제 감수성 진단, 현장 진단 등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18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했다. 현재 국내 알레르기 다중 진단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 진단 기술을 보유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최근 증가하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세계 최다 다중 진단이 가능한 ‘프로티아 알러지-Q 128M’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자적인 면역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진단제품과 달리 병렬식 라인형 배열 제조 기술을 적용해 최소한의 혈청으로 총 118종의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 허가를 획득해 국내와 해외 시장에 공급 중이다.

병렬식 라인형 다중 진단 기술(Parallel line array; PLA)은 여러 개의 라인형 스트립을 병렬로 연결해 다양한 물질을 동시에 측정해 낼 수 있다. 또한, 적은 시료만으로 광범위한 물질을 검출할 수 있어 검출에 소모되었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회사는 ‘다중진단용 병렬식 라인형 바이오칩’ 등 총 36개의 특허를 출원해 21개 특허가 등록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특허 기술은 프로테옴텍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해당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로테옴텍은 2022년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프로테옴텍은 세계 최초 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한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DL001’과 자가면역질환 복합진단검사 키트인 ‘프로티아 ANA Profile’을 개발하는 등 체외 진단 기기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기용량센서 기술은 기존 광학 측정 방식 대비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정확도를 크게 올렸다.

아울러 인체용 외에도 최근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반려동물용(반려견·반려묘) 체외 진단제품인 ‘애니티아(ANITIA)’도 개발했다. 반려견 진단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받은 제품으로 지난해 6월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해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이후 현재까지 30건의 정부 개발 과제를 수행해 대부분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고, NET 신기술 4회 인증, 장영실상 2회, 대한민국 기술 대상 등을 받았다.
 

알레르기 다중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Q 128M’(사진=프로테옴텍)
알레르기 다중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Q 128M’(사진=프로테옴텍)

◇세계 최다 알레르기 진단 기술력 기반으로 전 세계 55개국 수출

프로테옴텍의 진단 기술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수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5개국에 인허가 및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이와 같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최근 4년간(2019년~202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4.9%이며, 2022년 연간 매출액은 76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 당기순이익 13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4월에 인도의 최대 검사 기관인 ‘랄 파스랩(Lal Pathlabs)’에 알레르기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Q 96M’ 공급을 시작하는 등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체외 진단 분야는 국내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다. 포춘은 작년 글로벌 체외 진단 시장 규모를 714억 3,000만 달러로 집계했다. 2029년 시장 규모는 1,074억 2,000만 달러(약 141조 5,2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7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0%다.

프로테옴텍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설투자 및 확충,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전 세계 체외 진단 시장에서 알레르기 진단키트 기술 경쟁력과 반려동물 진단키트 등 신제품을 토대로 지속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코넥스 상장 후 공시 체계를 비롯한 내부 회계 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었고,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지속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무엇보다 상장 후 공모 자금을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임국진 대표는 “당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제품 강화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테옴텍의 총공모 주식 수는 200만 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5,400원~6,600원, 총공모금액은 108억 원~132억 원이다.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7일과 8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6월 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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