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 개발 플랫폼에 시드니대의 최적화된 임상 환경과 R&D 인센티브 더한 시너지 모색
[바이오타임즈] 인공 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Pharos iBio, 대표 윤정혁)는 호주 시드니대학교(University of Sydney, 이하 시드니대)와 혁신 신약 개발 공동 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효율 증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29일 오후 3시(현지 시각) 시드니대와 혁신 신약 개발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 협약을 토대로, 시드니대의 신약 개발 이니셔티브(DDI, Drug Discovery Initiative)와 협력해 기존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 및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인공 지능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다. 케미버스는 약 2억 3,000만 건의 빅데이터와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탑재해 작용점 발굴 단계부터 후보 물질 도출까지 신약 개발의 전 과정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케미버스를 활용해 임상 1b상에 진입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을 비롯해 전임상, 후보 물질 단계에 있는 신약 개발 전주기 파이프라인 약 10개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시드니대가 위치한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는 ‘호주 의료 생태계의 중심’이라고도 불리는 웨스트미드 의료 단지를 비롯해 체계적인 신약 개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 인프라를 토대로 전 세계 바이오 전문가들이 모여 신약 개발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구축했다. 선진 의약 화학과 단백질 인산화 프로파일링 등 약물의 최적화와 초기 임상 등에 특화된 R&D 역량을 갖췄다.
마이클 카시우 시드니대학 DDI 책임교수는 “복잡하고 어려운 신약 개발에 있어 최첨단 인공 지능 플랫폼인 케미버스 기술을 갖춘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케미버스는 미충족 의학적 수요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촉진할 것이며, DDI와 파로스아이바이오의 협력은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 시너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법인 공동대표는 “호주와 국내에서 다국적 임상을 진행 중인 PHI-101을 포함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가속화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인프라 활용의 기반으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양측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국내외 산학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교, 충남대학교 신약전문대학원, 한남대학교 등과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확장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차세대 바이오텍 역량을 기른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에는 ‘2023 미국암연구학회’에서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신상준 교수 랩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진행된 ‘PHI-501’의 중개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지난 3월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통과해 올해 안으로 기업 공개(IPO)에 도전한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