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의 자가면역 질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범위 확장
[바이오타임즈] 마이크로스피어 장기 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 나노입자(LNP) 연구개발/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389470, 대표이사 김주희)이 자체 개발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자가면역 질환 치료용 장기 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미국 특허청(US PTO)의 특허결정서를 수령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기존에 허가된 약물 주성분(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전의 적응증을 발굴하는 자체 개발 전략인 ‘Drug Re-discovery’(약물재발굴) 프로그램에서 원천성을 입증한 첫 번째 특허 자산이다.
‘Drug Re-discovery’ 프로그램은 자사의 마이크로플루이딕 기반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 플랫폼 ‘IVL-DrugFluidic®’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자가면역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에 대해 장기 복용이 필요한 약물에 대해 1회 주사 투여 시 1개월에서 3개월간 약효를 유지하면서 높은 투약 편의성과 함께 인벤티지랩의 고유 제형화 기술에 의한 안정적인 약물 방출 기능으로 부작용을 줄이고 효능을 극대화한다는 측면에서 일반적인 경구용 약물의 신규 적응증 발굴과 차별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회사는 “이번 신규 특허가 허가된 주성분에 대한 적응증의 추가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복약순응도의 개선을 포함하는 플랫폼적 가치를 확보했다고 평가되며, 가장 경쟁이 치열하며 큰 시장을 보유한 미국 시장에서의 지식재산권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그동안 투여 경로 변경과 방출 제어 최적화를 특징으로 하는 장기 지속형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에 이어, 고부가가치의 자가면역 질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
자가면역질환은 류마티스성 관절염, 다발성경화증, 건선, 크론병, 제1형 당뇨병, 원형탈모증 등을 포함하며, 다년간 글로벌 처방액 1위 약물인 애브비의 휴미라를 필두로 블록버스터 약물들이 다수 포진돼 현재 세계적으로 200조 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치료제 중 저분자화합물 치료제의 경우 다양한 부작용과 내성에 의한 한계가 있고, 새롭게 등장한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도 개선된 효능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치료비용, 내성 발현, 빈번한 주사로 인한 복약순응도의 한계 등의 문제가 있어 안전성과 유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옵션에 대한 니즈가 여전히 높은 치료 영역이다.
인벤티지랩은 현재 류마티스성 관절염, 다발성경화증 등 자가면역 질환군에 대한 치료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비임상 유효성 시험 및 초기 임상 진입을 위한 독성 시험 완료 단계까지 진행된 상황으로, 특히 다발성경화증의 경우는 지난해 11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신속한 임상 개발이 가능한 상황이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창의적인 개발 전략으로 적응증의 확장과 같은 상업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자가면역 질환 분야에서의 기술 확장을 통한 혁신 신약 개발로,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편의를 추구하고 글로벌 시장에 통하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