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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증상, 초기 대처 중요해…원인 찾아 교정해야
중풍 증상, 초기 대처 중요해…원인 찾아 교정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5.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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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도움말=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바이오타임즈] 중풍, 뇌졸중은 1분 1초가 생명에 직결된다고 할 정도로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위험도가 매우 높으며 전 세계적으로 2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내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 또는 평생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가급적 치료가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뇌졸중 전조증상을 숙지해두도록 해야 한다. 뇌졸중 전조증상은 흔히 ‘FAST’로 언급된다.

FAST는 Face(얼굴), Arm(팔), Speech(말하기), Time(시간)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얼굴의 한쪽이나 전체가 서서히 마비되고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 듯한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주변이 뱅뱅 돌고 어지럽고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축 처지게 되고 마비, 감각 저하가 일어난다.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고 언어장애, 발음장애가 나타나며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이러한 증상들은 빠른 시간 안에 이루어진다.

이 외에도 손발 끝이 자주 저리거나 갑자기 한쪽 눈의 시력이 저하되거나 보이지 않고, 갑작스러운 두통과 함께 구토하기도 하고, 양쪽 팔의 혈압 차이가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 중 1~2개라도 해당하는 것이 있으면 중풍의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그 즉시 응급실을 찾아가 대처해야 한다. 또한 전조증상 없이 바로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부분은 미리 검사하고 조절하는 것이 좋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뇌졸중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된다. 뇌경색은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뇌혈관이 막힌 상태를 의미한다. 이로 인해 산소, 포도당을 운반하던 혈액이 더 이상 뇌에 영양 공급을 원활히 할 수 없게 되어 뇌 조직에 손상이 찾아오게 된다. 뇌출혈은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혈관이 좁아지고 노폐물이 쌓이면서 그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버린 상태이다. 혈액이 바깥으로 나오기 때문에 위험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뇌졸중이라는 것은 뇌로 가는 혈류가 충분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많아서 끊어져 버린 것을 의미한다. 혈액은 뇌의 필수 물질이라 할 수 있는 산소, 포도당을 포함하고 있다. 그렇기에 혈액의 공급이 중단되면 단 몇 분 안으로도 뇌세포가 죽을 수 있으며, 한 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따라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혈관이 막히고 터지게 되는 원인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박주홍 원장은 “평소에는 생혈액이나 혈맥, 혈액 등 관련 검사를 하여 정확히 문제를 파악해야 한다. 상기 진단 과정을 거쳐 혈관 속 문제, 혈류 이동, 말초혈과 혈액순환 정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유무 등을 알 수 있다. 단순히 뇌만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우울한 마음, 무기력한 몸의 문제까지 3가지 요소가 서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신체적인 원인 분석 및 기능적인 원인까지 함께 찾아내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행히 80%는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기에 평소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원인을 발견하고 조절해야 하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 질환을 없앨 수 있도록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여야 한다. 평소 음식을 섭취할 때 소금, 콜레스테롤이 과도하지 않도록 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이 외에도 금연, 절주, 당뇨 관리, 미세먼지 방지 등을 시행해야 한다.

박주홍 원장은 “뇌는 다양한 기능을 맡고 있어 어느 곳이 손상되었는지에 따라 반신마비, 언어장애, 시야, 시력장애, 식물인간 상태 등 다양한 후유증이 남게 된다. 무엇보다 재발률이 높으며 2차로 혈관성 치매로 이어지는 연쇄 작용이 일어나기 쉽다. 응급 처치를 마친 이후에는 꾸준히 재활 치료를 하도록 해야 하며, 원인을 개선해야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년 내 뇌졸중 재발 확률은 13%로 나타나는 만큼 이를 방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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