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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 비슷 노안과 백내장…수술 시 주의사항은?
초기 증상 비슷 노안과 백내장…수술 시 주의사항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5.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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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부평성모안과 안경호 원장
도움말=부평성모안과 안경호 원장

[바이오타임즈] 일반적으로 40~50대가 되면 먼 거리에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만 가까운 물체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눈의 노화로 인해 노안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우리 눈은 빛이 들어오면 홍채에서 빛의 양을 조절하고 수정체가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전달해 사물을 볼 수 있게 된다. 볼록렌즈 모양의 수정체는 먼 거리를 볼 때는 얇아지고, 가까운 거리를 볼 땐 두꺼워지면서 빛의 굴절력을 조절한다. 이러한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는 등 조절력이 감소하면 노안이 발생한다.

노안이 찾아오면 책이나 스마트폰을 볼 때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물체의 초점이 맞지 않으면서 눈이 피로하고,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디지털기기의 대중화로 인해 노안이 시작되는 연령이 빨라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굳으면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면 시야가 뿌옇고 침침해진다. 백내장 초기 증상은 시력이 떨어지는 정도로 노안과 비슷하지만 증상이 악화하면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 빛이 퍼져 보이는 눈부심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방치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조기 검진과 적절한 처방이 매우 중요하다.

부평성모안과 안경호 원장은 “노안이 발생하면 돋보기안경이나 노안 교정용 콘택트렌즈로 시력을 교정한다. 노안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크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면 노안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백내장과 노안이 같이 진행됐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는 백내장 수술로 노안과 백내장의 동시 교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수술렌즈는 크게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구분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중 하나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돋보기안경을 착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를 모두 교정할 수 있으며 백내장과 함께 노안 개선이 가능해 백내장노안교정수술로도 불린다. 단, 빛번짐과 눈부심이 단초점 인공수정체에 비해 심하며 적응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안경호 원장은 “수술은 연령, 시력, 안구 상태, 각막 상태, 개인의 직업과 생활환경 등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과 시기를 결정해야 하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백내장수술의 경우 시기를 놓쳐 과숙백내장으로 진행하면 수술이 어려워지고 시력 회복까지 기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꾸준한 검진을 통해 수술 시기를 정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백내장은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안질환이지만 노안과 증상이 비슷해 조기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으므로, 40대 이상부터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비용 등에 좌우되기보다 병원의 첨단 의료 장비 보유 여부, 의료진의 기술력, 체계적인 사후 프로그램 등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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