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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대성미생물, 구제역 확산 위기로 상한가
[특징주] 대성미생물, 구제역 확산 위기로 상한가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5.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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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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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동물의약품 전문 기업 대성미생물(036480)이 구제역 확산 위기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성미생물은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95%(3,830원) 오른 1만 6,6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충북 청주시 한우 농장 4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근 한우농장 2곳에서도 추가 구제역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 이번 구제역 발생은 4년 만이다.

방역당국은 4군데 감염 농장에 있던 소 5백 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매몰을 완료했다. 또한 역학 관계가 있거나 3km 방역대 안에 있는 우제류 농장 465곳에 대한 임상 검사와 추가 백신 접종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O형 구제역으로,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의 유입이나 변이 발생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구제역 감염 농가 4곳 중 3곳이 최근 상반기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 양, 염소, 사슴처럼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급성 가축전염병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가장 위험한 가축전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할 정도로 가축들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에서는 체온상승, 식욕부진, 침울, 우유생산량의 급격한 감소 등이 나타나는데, 특히 발병 후 24시간 이내에 침을 심하게 흘리고 입 등에서 물집이 발견된다.

구제역 감염은 일반적으로 감염된 동물의 이동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감염동물의 수포액이나 콧물, 침, 유즙, 정액, 호흡 및 분변 등의 접촉이 감염 경로가 되며, 감염동물 유래의 축산물에 의한 전파도 가능하다. 또한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지역을 출입한 사람과 차량, 이와 관련된 의복, 사료, 물, 기구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일어난다.

㈜대성미생물연구소는 1966년 설립된 동물용 의약품 제조 기업으로, 1988년 3월 한국과학기술원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에 지정됐고, 1993년 7월 부설연구소를 세웠다. 2002년 3월 백신실과 화학실에 GMP시설을 갖췄다.

회사는 KVGMP(동물용 의약품 우수품질관리 기준) 제조시설을 통해 백신, 항생제, 항균제, 구충제, 영양제, 해열진통소염제, 생균효소제, 면역증강제, 소독제 등 150여 종에 이르는 고품질의 동물용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구제역 백신을 생산해 구제역 관련주로도 분류된다. 대성미생물이 제조하는 구제역 백신은 영국 메리얼사에서 만든 완제품 벌크를 국내로 들여와 소분한 것으로, 메리알사의 완제품과 동일하다. 국내에서는 녹십자수의약품, 고려비앤피, 대성미생물연구소, 중앙백신, 코미팜 등이 구제역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대성미생물은 양축농가의 질병 발생 상황을 꾸준히 예의주시하여 질병의 원인체 중 국내 실정에 적합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신속히 분리 동정하여 국가방역뿐만 아니라 양축농가에 필요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등 1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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