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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두통·목 통증, 조기 정형외과 진단 중요한 이유?
지속되는 두통·목 통증, 조기 정형외과 진단 중요한 이유?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5.12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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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굿본재활의학과의원 선릉점 한유진 원장
도움말=굿본재활의학과의원 선릉점 한유진 원장

[바이오타임즈]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 유튜브, OTT 서비스를 즐기며 취미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다. 문제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습관 때문에 경추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장시간 이용하다가 거북목증후군, 경추 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을 겪는 안타까운 이들이 부지기수다.

스마트폰을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푹 숙일 경우 경추에 당연히 무리가 가해질 수밖에 없다. 본래 경추는 무거운 머리를 하루 종일 지탱해야 하는 고된 신체 부위다. 문제는 경추를 지지하는 주변 근육 및 인대 내구도가 약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경추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및 피로도가 갈수록 누적된다.

거북목증후군은 C자 커브 형태의 경추 모양이 일자 형태로 변형된 증상을 말한다. 거북목처럼 일자로 변형된 경추는 머리 무게 압박과 외부 충격을 효율적으로 견디지 못한다. 이는 곧 추간판(디스크) 퇴행 및 손상에 따른 목디스크 원인이 된다.

목디스크 발병 시 목덜미를 잡아주는 근육 및 힘줄이 손상돼 딱딱하게 굳어진다. 이는 곧 두통, 목 통증의 원인이 된다. 아울러 목디스크 발병 시 뒷목, 어깨, 등으로 통증이 점차 확대된다. 또 추간판 탈출 조직이 손, 팔과 연관된 경추 주변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손 저림, 팔 저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처럼 목디스크 발병 시 두통은 물론 뒷목의 뻐근함, 손과 팔 그리고 어깨 저림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경추 사이 좁아진 간격과 목뼈의 변형을 통해 추간판 탈출을 진단한다.

아울러 근전도 검사를 시행해 신경 손상 정도를 파악해볼 수 있다. 근전도 검사는 의심 질환에 따라 침 근전도 검사, 신경전도 검사로 나뉜다. 침 근전도 검사는 검사할 부위 근육에 가느다란 침을 삽입해 근육의 수축·이완 시 발생하는 전기적 활동성을 측정하는 원리다. 신경전도 검사는 검사 부위에 기록용 전극을 붙이고 전기 자극 기구를 접촉하면서 검사한다. 이를 통해 근육이나 신경의 어느 부위가 손상을 받았는지, 또 범위가 어느 정도 인지 체크할 수 있다.

이외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시행해 디스크 퇴행 및 탈출 정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환자 상태에 따라 약해진 척추인대를 강화하는 증식 치료, 압박된 신경의 염증을 제거하고 유착방지제로 신경을 보호하는 신경차단술,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고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는 도수치료 및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시행한다.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심한 마비 증상이 있다면 신경성형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굿본재활의학과의원 선릉점 한유진 원장은 "목디스크 치료 후 경추 주변 근력이 크게 떨어진 경우가 많은데 심지어 통증으로 경추 가동 범위가 제한될 수 있어 재활치료를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며 "근육과 연부조직을 자극해 통증의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고 나아가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목디스크 재활치료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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