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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팜, 2023년 이종 장기 연구개발사업자로 선정… 이종 췌도 내년 첫 IND 목표
옵티팜, 2023년 이종 장기 연구개발사업자로 선정… 이종 췌도 내년 첫 IND 목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5.1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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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종 혈액 국책 과제 수주에 이은 두 번째 쾌거
국내 6개 대형 병원 등과 협력, 두 과제 모두 옵티팜 형질전환 돼지 사용
내년에 국내 최초로 다중 형질전환 돼지 기반의 이종 췌도 임상 진입 목표

[바이오타임즈] 생명공학기업 옵티팜(대표이사 김현일)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3년 이종 장기 연구 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3년 이종 장기 연구개발사업은 올해부터 5년에 걸쳐 총 380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제1과제인 ‘이종 고형장기 기술개발’에 185억 원, 제2과제인 ’이종 세포 및 장기(조직)의 임상 가능성 검증기술개발’에 195억 원의 연구비가 각각 배정된다.

옵티팜은 두 과제에 모두 이름을 올려 정부출연금 46억 원과 민간 부담금을 합쳐 총 61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한다. 특히 총괄연구개발기관을 맡은 제2과제는 이종 이식 제제(췌도, 각막, 피부)의 임상 진입이 목표다. 1단계(2023~2025년)로 영장류 대상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2단계(2026~2027년)는 비임상 데이터를 취합, IND 승인을 거쳐 임상 연구에 돌입하는 일정이다.

이번 과제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김범석 교수),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박정규 교수), 건국대학교병원(신기철 교수), 건국대학교 글로컬산학협력단(윤익진 교수)이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정웅 박사), 서울아산병원(김효리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오은지 교수), 서울대병원(김미금 교수),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허준 병원장),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강은석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권복규 교수)이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함께 한다.

옵티팜 김현일 대표는 “이번 수주는 이종 혈액에 이은 두 번째 쾌거로 국내 최고의 진료, 교육, 연구를 수행하는 6개 병원과 정부 산하 기관들이 참여하는 다면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두 과제 모두 옵티팜의 형질전환 돼지가 사용된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하반기 정식 비임상을 시작해 내년에 국내 최초로 다중 형질전환 돼지 기반의 이종 췌도 임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이종 췌도의 경우 과제 일정보다 한층 앞당겨 진행할 계획이다.

옵티팜은 그동안 3차례의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면역 프로토콜 전반에 대한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만큼 QKO(Quadruple Knock Out, 돼지 유전자 4개를 제거한 타입) 형질전환 돼지를 사용해 임상 신청에 필요한 유효성 검증과 IND 자료 수집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제 이종 이식 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종췌도 비임상은 영장류 6마리 중 4마리가 6개월간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이 중 1마리가 1년 이상 생존하면 인체 임상이 가능하다.

옵티팜은 돼지 신장을 영장류에 이식해 올해 3월 말경 국내 최고 생존일 117일을 달성한 후 현재까지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종 간 이식에서도 35일의 생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5개 기관과 함께 6년간 188억 원을 지원받아 이종 혈액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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