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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바이오, 중국 진출 기대감에 강세
[특징주] 현대바이오, 중국 진출 기대감에 강세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5.04 13: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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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서울사무소 전경(사진=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 서울사무소 전경(사진=현대바이오)

[바이오타임즈] 현대바이오(048410)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의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4일 낮 1시 3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03%(1,650원) 오른 2만 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이날 중국 대형 제약사 대표단이 5일 현대바이오를 방문해 중국 진출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문하는 중국 대표단은 베이징 메이캉잉정(北京美康永正) 의약유한공사의 리신(李欣) 대표, 지엔민(健民) 제약그룹 유한공사의 허친(何勤) 회장, 한중문화우호협회 취환 회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베이징 메이캉잉정 유한공사는 중국내 최대 제약기업인 중국의약집단의 계열사로, 리신 대표는 그룹내 최고위급 인사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중국 제약사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자사의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의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성분명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 2상의 최종보고서를 임상 수탁 대행기관(CRO)으로부터 수령, 공시 등 임상 종료 절차를 마쳤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제프티는 이번 임상에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권고 기준인 발열, 기침 등 12가지 증상 개선에 드는 기간을 위약군 대비 4일이나 단축, FDA 평가지표를 세계 최초로 충족했다. 특히 증상 발현 5일 이내 복용 시 고위험군에서는 12가지 증상 개선 기간을 위약군보다 6일이나 앞당겼다. 또한 투약 후 16시간 만에 바이럴로드(바이러스 수치)를 56%나 감소시켰는데 이는 위약군(감소율 4%)의 14배에 달한다.

제프티의 임상 결과는 현재까지 코로나 치료제로 자국에서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머크의 라게브리오, 일본 시오노기의 조코바를 훨씬 능가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바이오는 제프티의 긴급 사용승인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진행하는 한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제프티의 긴급 사용승인 신청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회사는 이번 임상 참여환자 규모를 애초 180명으로 기획했다가 3상에 준하는 300명으로 확대하는 등 임상 전반을 정부가 2021년 3월 도입한 긴급 사용승인 제도에 맞춰 진행했고, 성공리에 공식 완료함으로써 각 나라 보건당국을 상대로 제프티의 긴급 사용승인 신청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020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현대바이오는 후발주자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 처음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를 염두에 두고 제프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변이가 심한 RNA바이러스가 촉발한 코로나19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는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하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숙주세포에 작용하는 ‘숙주 표적(Host-directed)’ 항바이러스제를 경구제로 개발했다.

현대바이오는 제프티를 코로나19는 물론 넥스트 팬데믹, 트윈데믹(코로나19와 독감 동시유행)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제1호 범용 항바이러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대주주 씨앤팜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23개국에 출원한 범용 항바이러스제 CP-COV03의 관련 기술 특허를 독점 사용하는 특허 전용실시권(Exclusive License) 계약을 씨앤팜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바이오는 미국 현지 자회사인 현대바이오USA를 통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NIH(식품의약국) 등과 기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는 물론 롱코비드 등 여러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대한 임상 등 글로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회사는 제프티가 출시되면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가격을 타미플루처럼 최대한 합리적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제프티가 개량 신약인 데다가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기존 코로나 치료제들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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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tamin 2023-05-08 18: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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