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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세라퓨틱스, 엑소좀 전용 배지출시 기념 심포지엄 성료… “고순도 엑소좀 추출 가능”
엑셀세라퓨틱스, 엑소좀 전용 배지출시 기념 심포지엄 성료… “고순도 엑소좀 추출 가능”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4.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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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엽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용배지 출시
엑소좀 관련 국내외 석학 및 업계 관계자 약 80여 명 참석
세포 맞춤형 배지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파이프라인 확장
엑소좀 전용 배지(CellCor EXO CD)와 이의일 대표이사
새롭게 출시한 엑소좀 전용 배지(CellCor EXO CD)와 이의일 대표이사

[바이오타임즈] 전 세계적으로 엑소좀 기술이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대표이사 이의일)가 중간엽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용배지(CellCor EXO CD) 출시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GMP 등급 줄기세포용 무혈청 화학조성배지를 개발한 회사다.

27일 서울 강남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엑소좀 관련 국내외 석학 및 업계 관계자 약 80여 명이 참석해 엑소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엑셀세라퓨틱스의 엑소좀 전용 배지 ‘CellCor EXO CD’는 고기능, 고순도 엑소좀 추출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다.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순도 엑소좀 확보를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으로, 국내외 엑소좀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는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이사의 인사말로 시작해 초청 연사들의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이의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제품 생산이 가져야 하는 우선 가치는 제품의 균질성 확보”라며 “엑셀세라퓨틱스는 혁신적인 모달리티의 재현성, 균질성뿐 아니라 안전성과 경제성까지 담보할 수 있는 배지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황만순 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투자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하나의 신약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배지를 포함한 기반 기술의 발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참석해 주신 모든 관계자분이 힘을 합쳐 바이오산업 발전에 힘써 달라”고 밝혔다.

이어서 진행된 심포지엄의 첫 연사는 펠로 바이오텍(Pelo Biotech)의 피터 프로스트 박사(Dr. Peter Frost)로, 그는 “소 혈청(FBS)과 인간의 혈소판(Hpl)이 포함된 배지는 세포외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이하 EV)에 예측할 수 없는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논쟁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EV 연구를 위한 최적화 된 배지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엑소좀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뒤스부르크-에센 대학(University Duisburg-Essen)의 베른트 기벨 교수(Dr. Bermd Giebel)의 주제 강의가 진행됐다
엑소좀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뒤스부르크-에센 대학(University Duisburg-Essen)의 베른트 기벨 교수(Dr. Bermd Giebel)의 주제 강의가 진행됐다

뒤스부르크-에센 대학(University Duisburg-Essen)의 베른트 기벨 교수(Dr. Bermd Giebel)는 두 번째 연사로 나서 “그동안 연구를 통해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허혈성 뇌졸중, 코로나19, 패혈증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유망한 새로운 치료제로 적용 가능한 ciMSC-EV (clonal immortalized MSC derived EV, 불멸화 인간 중간엽줄기세포 기반 세포외소포체)를 개발했다”고 밝히며, “현재 사람의 혈소판 성분(Hpl)이 포함된 배지를 사용하고 있으나, 균일한 품질을 지닌 MSC-EV 기반 치료제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 GMP-compliant 배지이면서 ciMSC에 대한 뛰어난 증식력과 강력한 EV 분비를 모두 지원하는 배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정효일 박사는 기존 초원심분리 등의 엑소좀 분리 방법의 단점을 극복한 미세유체칩(Novel microfluidic chip)을 소개했다. 미세유체칩은 기존 방법에 비해 엑소좀 분리 시 시간이 적게 걸리며, 표면에 고정된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 비드를 통해 엑소좀을 표현형에 맞게 분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정 박사는 “미세유체칩이 엑소좀 기반의 질병 조기 진단의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엑셀세라퓨틱스 연구소장 이주연 박사는 “세포배양 배지는 세포배양 중 세포 생존과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요건이며, 배양에 사용되는 배지의 품질에 따라 세포 유래 엑소좀의 수율과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히며, “동물 및 인체 유래 엑소좀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화학조성배지(Chemically Defined Media)의 사용은 엑소좀 생산에 이상적인 배양 환경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라고 강조했다.

포항공대 고용송 박사를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향후 엑소좀을 포함한 EV 기반 치료제 개발 방향과 ▲순도(Purity) 향상, 정량 방법 등 다양한 필요 기술들에 대해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엑셀세라퓨틱스의 엑소좀 전용 배지(CellCor EXO CD) 출시 기념 행사 심포지엄 전경
엑셀세라퓨틱스의 엑소좀 전용 배지(CellCor EXO CD) 출시 기념 행사 심포지엄 전경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50~200nm(나노미터) 크기의 소포체(Vesicle)이며, 모체세포다. 단백질, 지질, 핵산, 펩타이드 등이 유사하게 포함되어 있어 세포 간 신호전달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한다.

엑소좀은 기존의 세포치료제와 유사한 약리작용을 유지하면서 면역거부 반응, 혈관폐색과 같은 세포치료제의 안전성 이슈를 극복 가능하며, 보관 및 유통 등에 유리하다. 또한 엑소좀에 약물을 탑재하여 세포 내로 전달 가능해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도 주목받고 있다. 난치성 질환을 타깃으로 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 유래 엑소좀에 항암물질을 탑재한 표적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엑소좀은 질병 특이적인 바이오마커로서 진단 분야에서 상용화가 시작돼 치료 용도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엑소좀 기반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관련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BMR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엑소좀 시장은 ‘21년 117억 7,400만 달러(약 14조 원)에서 연평균 약 21.9%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316억 9,200만 달러(38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 이의일 대표는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GMP 등급 줄기세포용 무혈청 화학조성배지(Serum-Free Chemically Defined Media for hMSC)를 개발한 데 이어, 모낭세포 전용배지, 엑소좀 전용배지 및 NK 전용배지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며 “그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자체적으로 구축한 세포 맞춤형 배지 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신속하게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출시를 통해 세계적인 배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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