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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재활치료 서둘러야 하는 이유
치매, 재활치료 서둘러야 하는 이유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4.19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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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해븐리병원 진선임 원장
도움말=해븐리병원 진선임 원장

[바이오타임즈]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이라고 불리는 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지 않는다. 치매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뇌 손상이 발생해 기억력 등 여러 인지기능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용어다.

주로 치매는 노년기에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 사인으로 꼽힌다. 치매는 그 특성상 발생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비가역적인 질환으로, 진행될수록 인지기능 및 일상생활 기능의 저하가 점차 저하된다.

치매의 원인 질환은 90여 가지로 그중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알츠하이머형 치매, 혈관성 치매 등이 있다. 이 질환들은 각각 뇌의 특유한 부위에서 시작되어 신경세포 감소에 따른 기능 저하 증상이 각 질환의 침범되는 부위에 따라 특징적인 임상 특징을 나타내게 된다.

치매의 증상은 크게 인지기능 장애, 행동 이상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인지기능의 장애로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것은 기억력장애다. 기억력장애는 치매의 초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초기에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최근 나누었던 대화의 내용이나 최근 있었던 일의 내용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기억장애가 시작된다.

옛날 기억은 비교적 잘 유지되나 병이 진행되며, 옛날 기억도 점차 장애를 보인다. 대화 중 말하고자 하는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고 방금 전에 한 이야기를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장애는 흔하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인 언어 장애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병이 진행됨에 따라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말수가 줄어들다 결국 말을 전혀 하지 못하게 된다.

또 다른 치매 증상인 시공간 능력의 저하가 발생한다. 잘 알던 길을 잃거나 오랫동안 살아온 집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엉뚱한 곳에 물건을 올려두고 놓아둔 물건을 찾지 못한다. 그리고 복합한 그림을 따라 그리지 못하고 운전도 할 수 없게 된다.

해븐리병원 진선임 원장은 “대표적인 치매 재활치료는 운동치료, 작업치료가 있다. 신체적, 정신적인 손상을 받은 환자에게 능동적이고 목적 있는 활동을 제공해 남아 있는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으로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최대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매 재활치료는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질병 상태에서 적응력을 키워 일상생활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재활치료가 이루어진다. 궁극적인 목표는 점차 진행하는 장애를 극복하며 직업과 사회생활, 가정 내 역할을 유지하기 위한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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