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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어깨통증, ‘석회성건염’ 의심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어깨통증, ‘석회성건염’ 의심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4.17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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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충격파와 같은 치료 고려해볼 수 있어”
(사진=)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원장(사진=가자연세병원 김포점)

[바이오타임즈] 어깨는 일상에서 팔을 뻗거나 회전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움직임을 수행하는 만큼, 다양한 근육과 인대 등 관절 또한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 또한 크다. 때문에 어깨에 통증이 나타난 경우라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봄철에는 무리한 어깨 운동으로 인해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그중 하나가 무리한 운동과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석회성건염’이다. 석회성건염은 관절에 붙어있는 힘줄 조직에 칼슘 퇴적물인 석회가 쌓여 돌처럼 굳어지는 질환으로 힘줄이 존재하는 모든 부위에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어깨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다. 

주요 원인으로는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면 어깨 관절에 붙어있는 힘줄 조직에 미세한 손상이 축적되는데, 이때 해당 부위에 혈액 순환이 저하되고 칼슘 퇴적물이 점차 쌓이게 되면서 석회성건염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어깨 사용이 많은 운동 선수나 집안일을 하는 주부에게서 발병률이 높이 나타나며, 특히 30대 이상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주요 특징으로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석회가 체내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무언가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발생하게 되면서 팔을 들어올리기 어려워지게 된다. 

물론 쌓인 석회는 시간이 지나면서 체내로 흡수되고 자연스레 소실되기도 한다. 실제 7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오히려 발병률이 낮은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긴 기간 동안 통증과 불편함을 겪어야 하고 팔을 움직이기 힘든 운동 제한이 지속될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석회성건염 초기에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치료, 주사치료와 기능 개선을 위한 물리치료, 그리고 석회질을 분해하고 조직을 회복하는 치료인 체외충격파와 같은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석회 사이즈가 너무 크고 일상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며 “정밀 검사 결과 석회 제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석회제거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치료와 함께 석회성건염은 혈액순환의 저하에 의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흡연이나 음주, 스트레스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어깨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편이 좋다. 더불어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부위를 자주 풀어주는 것이 석회성건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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