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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생물학②] 의료계 혁신 이끄는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은?
[합성생물학②] 의료계 혁신 이끄는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은?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04.07 08: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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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생물학, 국가전략기술의 세부 중점기술로 꼽혀
바이오텍 기술수출 등 글로벌 시장 선도
"미국, 중국 등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좀 더 속도내야 할 시점"

합성생물학은 21세기 들어 가장 주목해야 할 주요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여겨진다. 최근에는 의학 분야에 합성생물학이 적용돼 질병 치료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생물학적 다양성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치료제 및 신약 개발 등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합성생물학 기반 기술과 제품들이 시장을 점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바이오 경제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합성생물학은 무엇이며, 획기적인 기술로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은 기업들은 어디인지 살펴봤다(편집자 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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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역량 갖춘 생명공학 전문 기업은

[바이오타임즈] 세계 합성생물학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 정부 역시 국가전략기술의 세부 중점기술 중 하나로 합성생물학을 꼽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약 관련 기업을 비롯해 생명공학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며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 가운데,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은 항체약물 융합(ADC) 기술 등을 활용한 기존 바이오 의약품을 개선하는 바이오베터 사업과 이머징 마켓을 타깃으로 아일리아, 허셉틴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꾸는 히알루로니다아제 원천기술(Hybrozyme™) ‘ALT-B4’로 기술수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ALT-B4는 링거와 같이 혈관 주사를 통해 장시간 약물을 투입하지 않고 일반 독감 백신처럼 간단하게 약물을 투여 받을 수 있게 한다.

현재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이용한 SC제형화 기술은 전 세계에서 미국 할로자임사와 알테오젠 등 두 기업만 보유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이 기술로 총 6조 6,000억 원이 넘는 기술수출을 이뤄냈다.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A형/B형 보툴리눔 톡신 단백질 치료제 생산업, 단일클론항체 생산업, 재조합 단백질 생산업, 연구개발 및 연구개발 용역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최초, 세계 4번째로 피부 주름 완화 성분인 보툴리눔 톡신 제재 의약품을 개발해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3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R&D 역량을 인정받았다.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는 1992년 국내 바이오벤처 1호로 설립돼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유전자, 분자진단, BNR17, 신약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전자 연구에 필요한 기초 원료물질의 생산부터 합성, 추출 및 증폭에 필요한 장비와 키트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해 생산하는 국내 유일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 네이처셀(대표 라정찬)은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의 연구, 개발, 해외 임상진행 등을 주요사업으로 진행하며 첨단 바이오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진원생명과학(대표 박영근)은 생명공학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 등으로 확장한 상태이며 핵산 기반 바이오 신약과 항염증 치료 신약 등의 신약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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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해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 더 늘어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는 에너지, 환경, 바이오, 인공지능, 첨단재료, 양자기술 등에 있어 큰 영향을 주는 연구의 국가 순위 분석결과를 내놨다.

바이오기술, 유전자기술, 백신이 포함된 바이오 분야에서 현재 가장 앞선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합성생물학에 있어 세계 최고 10개 기관 중 9개를 보유하고 있고, 영향력 있는 논문에 있어서도 52.42%를 차지해 16.75%를 차지한 2위 미국에 비해 3.13배 많았다.

다만, 백신 및 의료대응기술에 있어서는 미국이 세계 최고 10개 기관 중 8개를 보유하고 있고, 영향력 있는 논문 점유율이 28.31%로 중국에 비해 앞섰다.

우리나라는 합성생물학, 바이오제조, 백신 및 의약품대응기술에 있어 바이오제조 분야에만 5위에 이름이 오르는데 그쳤다.

글로벌 바이오산업 패권을 잡기 위한 국가들간의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바이오 기술 및 바이오 제조를 위한 담대한 목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서 따르면, 5년 내 모든 원료의약품의 25% 이상을 생산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합성 생물학과 바이오 제조능력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5월 바이오경제 종합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제고시키기 위한 '14차 5개년 바이오경제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합성생물학에 있어 최근 과기부와 산업부가 예타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과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늦은 상황으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좀 더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사업화 리스크 감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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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tamin 2023-04-10 11: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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