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 PoC, 사업화 가능성 검증기회 등 제공
3개월간 밀착 액셀러레이팅도 진행∙∙∙투자 유치 기회도
[바이오타임즈]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아이벤처스(i-Ventures) 3기’에 최종 5팀이 선발됐다.
아이벤처스는 테크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Bluepoint Partners, 대표 이용관)가 이끄는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i-sens, 대표 차근식∙남학현)가 후원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할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게 목표다.
이번 3기 모집에는 총 150여 개 혁신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두잉랩 ▲뉴지엄 ▲인텍메디 ▲채널헬스케어 ▲바로펫 등이 선발됐다.
5개 스타트업은 연구개발비 1,000만 원씩 지원받으며 아이센스 전문가와 실증사업(PoC)과 사업화 가능성 검증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아이센스의 양측 전문가는 시장적합성(PMF) 노하우 등 밀착 액셀러레이팅을 약 3개월간 제공하기로 했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선정된 우수팀은 자체 투자심사 프로세스를 통해 아이센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먹어도 되는 음식, 건강에 도움되는 음식 구분한다면?
음식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영양 관리를 할 수 있다. 두잉랩(doing lab, 대표 진송백)은 사진 촬영으로 먹은 음식을 모니터링하고 혈당을 예측하는 솔루션 ‘푸드렌즈’를 개발했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개발된 푸드렌즈는 음식을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음식 이름과 영양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편리한 식단기록을 돕는 것은 물론 헬스케어, 헬스케어, 식음료, 보험사, 병∙의원 등 다양한 업종에 적용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두잉랩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푸드렌즈 이용량은 전년 대비 690%, 푸드렌즈를 이용하는 B2B 기업은 2배 이상 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9월에는 동남아 최대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컬 페어 아시아’(Medical Fair ASIA)에, 11월에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에 참가해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주목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녹십자홀딩스(GC)와 지난해 7월 푸드렌즈 API()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다양한 푸드렌즈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서울대 영양생리학연구실 창업팀이 지난해 설립한 뉴지엄(NUSEUM, 대표 김지영)은 영양∙생리약리 지식 기반 커머스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등록된 정보를 AI 기반으로 분석해 개인이 피해야 하거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 성분과 음식을 구분해주는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텍메디(ntekmedi, 대표 원영재)는 2018년 설립된 첨단 옵토 메카트로닉스(Opto Mechatronics) 기반의 혁신 의료기기 기업으로 실시간 공초점 형광수명 이미징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메디칼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사업은 고성능 맞춤형 체외진단장비(IVD), 고감도 항암제 동반진단 장비(CD), 스마트 수술용 기기(MD) 등이다.
인텍메디는 미국 하버드 메디컬스쿨(HMS)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기관과 병∙의원,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돌입했다.
◇채널헬스케어, AI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확장 계획
2020년 7월 컴퓨터 시스템, AI 데이터사이언스, 헬스케어 등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설립된 채널헬스케어(Channel Healthcare, 대표 김진천)는 당뇨병 관리 AI 앱을 개발했고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특화된 혁신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인 서비스인 당뇨병을 시작으로 근본적인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질환까지 관리 범위를 넓혀 AI 기반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바로펫(Baro Pet, 대표 오제우)은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건강정보 수집, 분석, 추천 등 반려동물 원스탑 헬스케어 앱을 개발 중이다. 바로펫의 헬스케어 앱은 체성분 분석 기반의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관리 솔루션이다. 지난해에는 11월 달달하당, 하루의하루 펫푸드연구소 등과 손잡고 국내∙외 반려동물 수제간식 밀키트 시장도 진출했다.
앞으로 바로펫은 반려동물 보호자가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아 걱정 없이 반려동물의 영양제 구매,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누리는 시장을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다.
한편 아이센스 관계자는 “아이벤처스는 스타트업 투자 환경 악화에도 아이센스의 인프라 및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업자와 한마음이 돼 헬스케어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을 지속해서 발굴∙ 육성하는데 동참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3기 선발팀이 아이템을 고도화하고 차별성있는 프로덕트 마켓 핏을 찾아 향후 투자 유치 등에 도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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