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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씨티씨바이오 급등, 최대 실적에 지분 인수 경쟁까지 호재
[특징주] 씨티씨바이오 급등, 최대 실적에 지분 인수 경쟁까지 호재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4.03 14: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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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홍천 공장(사진=씨티씨바이오)
씨티씨바이오 홍천 공장(사진=씨티씨바이오)

[바이오타임즈] 의약품 연구개발기업 씨티씨바이오(060590)의 주가가 급등했다.

씨티씨바이오는 3일 낮 2시 4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2.87%(1,230원) 오른 1만 790원에 거래 중이다.

씨티씨바이오의 주가 상승에는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추가로 매입키로 했다는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7년 만에 흑자전환이라는 호재도 겹쳤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23일 관계사 플루토와 ‘경영권 목적’으로 씨티씨바이오 주식 170만 4,327주를 취득했는데, 이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수(2,418만 1,020주)의 7.05%에 해당한다. 파마리서치가 147만 1,627주(6.09%)를 확보했고, 플루토는 23만 2,700주(0.96%)를 사들였다.

또한,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 주식 164억 원어치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파마리서치는 31일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총 300억 원 한도 씨티씨바이오 주식 매입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300억 원 매입 한도에는 이미 보유한 지분도 포함돼, 앞으로 164억 원 규모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과거 씨티씨바이오에 투자한 바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이나 에스디바이오센서 등도 씨티씨바이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이민구 단독 대표가 최대 주주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동구바이오제약 등과 지분 싸움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으나,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와의 지분 문제가 일단락된 상태다. 조용준 대표 측근은 현재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5% 가까이 소유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관계사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씨티씨바이오 보통주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해 지분 6.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씨티씨바이오 자회사 씨티씨백 지분(7.71%)도 확보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를 둘러싼 지분 인수 경쟁과 함께 최대 실적 기록도 회사의 주가를 밀어 올리는 힘이 됐다.

씨티씨바이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매출액이 1,652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 당기순이익 6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최대 주주와 대표이사가 변경된 이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반적인 사업 부문 및 관계사를 개편하고 동물약품 영업구조 변경을 한 점이 경영실적 호전의 주요 요인”이라며 “작년까지 관계사를 통해 사료 회사와 농장, 대리점에 동물약품을 제공했다면 올해부터는 직접 공급하는 구조로 변경되며 관계사로 가던 이익이 본사 매출에 적용돼 매출 및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주력제품인 사료용 소화효소제 ‘씨티씨자임’(CTCZYME)과 항생제 대체재 ‘박테리오파지’(Bacterio phage) 수요 급증 및 글로벌 제약사 협업을 통한 원료의약품 유통 매출 증가 등이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씨바이오의 대표 동물의약품 중 하나인 씨티씨자임은 자체 발효기술력을 통해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사료용 소화효소제다. 일반적인 가축용 식물성 사료는 가축의 내장 분비물과 섞여 소화되기 어려운 상태로 변하는데, 씨티씨자임은 원활한 사료 소화를 도와 가축 성장 극대화에 기여한다. 해당 제품은 국내 최초로 FDA(미국 식약처)의 품목승인까지 취득했을 뿐 아니라 판매 시작 이래 해외 30여 개국 이상에 수출되는 등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세계 최대 사료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해 지난달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제약사업 부문에서는 지난해 임상 3상을 마친 조루 발기부전 복합제를 올해 상반기 내에 품목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이다.

씨티씨바이오 이민구 대표이사는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2500억 원 규모로 예측되며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이후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는 사료 사업의 미국 시장 진출과 의약 사업 매출 본격화를 통해 2022년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상북도 안동 특구에서 국책과제로 연구하고 있는 CBD(칸나비디올, cannabidiol) 사업을 올해 내 완료하고,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제품화, 상업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약품, 인체 약품, 사료첨가제 및 단미 보조사료, 건강 기능성식품 제조, 판매업체이다.

회사는 미생물 발효 기술, 약물 코팅 기술, 약물 전달 기술(DDS, Drug Delivery System) 등 다양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자체 기술력을 이용하여 개발된 씨티씨자임(CTCZYME)은 세계일류상품 선정 및 장영실상을 받았으며, 필름형 제제(ODF), 복합제 등 기존 의약품 대비 편의성과 효율성이 증대된 의약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어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BASF, ABBOTT, FERRING, DANISCO 등 여러 다국적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사업 확대는 물론, 진단키트 사업 등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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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tamin 2023-04-03 20: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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