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빨라지면서 많은 사람이 나들이를 떠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뤄왔던 야외 활동이 재개되는 봄에는 관절 중 ‘무릎’에 손상을 입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2월 61만 2,562명이던 무릎관절증 환자가 3월 69만 9,977명으로, 4월에는 73만 6,629명으로 늘었으며, 5월은 1년 중 가장 많은 75만 643명까지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무릎 통증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손상이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특별히 부상을 입지 않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 변화를 겪고, 관절염을 겪게 될 수 있다.
무릎 통증 환자가 봄철 증가하는 이유는 늘어나는 ‘야외 활동’과 무관치 않다. 추운 날씨 적은 활동량을 유지했던 사람들이나, 이미 무릎 통증을 갖고 있었던 이들의 경우 봄철 야외 활동이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무릎 부위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능한 병원에 빠르게 방문하는 것이 좋다.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걸을 때 무릎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고, 악화할수록 부종이나 관절 주위의 압통 등을 느끼고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움직일 때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했다가 나아지기를 반복하고, 그 과정에서 서서히 관절 모양이 변형되며 걸음걸이가 변화할 가능성도 따른다.
이때 만약 증상이 악화됐다면 인공관절 치환을 통해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환자의 개개인 무릎에 맞는 치료로 오차를 줄여야만 하며, 정확도를 높인다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수술의 정확도도 중요하지만 수술 이후 관리도 중요한 만큼 재활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곳에서 적극적으로 재활을 진행해야 보다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봄철 야외 활동 시에는 무리가 가는 격한 움직임이나 자세를 피하고 체중 조절, 근력 운동 등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