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타임즈] 돌출입을 가진 사람은 주위에서 뚱해 보인다거나 화가 나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이런 말을 듣게 되면 자신감도 잃고, 소심해지는 등 성격에 변화까지 가져올 수 있다. 돌출된 입이 고민이라면 치아 교정을 통해 외모적 콤플렉스 극복과 동시에 치아의 기능적인 문제를 개선하는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옆에서 봤을 때 치아가 돌출되어 보이는 경우, 입을 다물고 있으면 턱 끝에 주름이 잡히는 경우,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노출되는 경우, 턱부위가 빈약해 무턱과 같은 느낌이 있는 경우라면 치아 교정을 통해 돌출된 입을 개선할 수 있다.
돌출입에도 종류가 있다. 턱 모양이나 잇몸 노출 정도에 따라 교정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턱뼈의 위치에는 이상 없이 단순히 치아만 튀어나온 경우, 무턱, 주걱턱 등 턱 모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평소 자연스럽게 있을 때 위 앞니가 2~4mm 보이는 정상 잇몸 노출, 웃을 때 잇몸이 6mm 이상 보이는 과도한 잇몸 노출, 치아의 세로 길이가 가로보다 짧아 보이는 부족한 잇몸 노출에 따라 교정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고르다치과의원 홍석윤 원장은 “돌출입 교정은 구강 상태에 따라 발치, 비발치, 수술을 동반한 교정 치료가 시행된다. 발치 교정은 위, 아래턱뼈의 관계는 비교적 정상이면서 치아가 돌출된 경우 위아래 작은 어금니 각각 2개씩 총 4개를 뽑고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중증도의 골격 문제가 있고, 윗입술이나 아랫입술만 돌출된 경우 상하 한쪽의 작은 어금니 2개만 뽑고 교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우에 따라 발치 없이도 돌출입을 교정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돌출, 잇몸의 건강이 나쁜 경우, 입술이 얇은 경우처럼 입술이 과도하게 후퇴되었을 때나 발치 후 좋지 않은 결과가 예상된다면 치아를 뽑지 않고 미니스크류 등 부가장치의 도움을 받아 치열궁 전체를 후방으로 이동시키는 치료를 할 수 있다. 단, 사랑니를 뽑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전했다.
잇몸뼈 자체가 돌출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동반한 교정이 이루어진다. 교정만으로 치료를 진행하면 치아가 옥니처럼 될 수 있고 잇몸 부위 돌출감이 있어서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수술의 도움을 받아 교정 치료를 하면 돌출입 문제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단, 개인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방식이 적용되어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숙련도 있는 의료진을 통해 충분한 상담 및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개인에게 맞는 교정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석윤 원장은 “돌출입 교정은 돌출입을 비롯한 무턱 증상까지 전체적으로 교정할 수 있어 심미성을 되찾고 기능적인 면까지 개선할 수 있다. 맞춤 계획이 세워지지 않으면 돌출된 정도가 개선되지 않거나 치아가 과도하게 후방으로 이동해 옥니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하며, 치아가 정상적인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며 치료해야 한다. 교정 후에는 유지장치를 계속 착용하면서 교정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