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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외활동 무릎 바깥쪽 통증... ’장경인대증후군’ 의심
봄철 야외활동 무릎 바깥쪽 통증... ’장경인대증후군’ 의심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3.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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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및 무릎연골연화증과는 다른 질환으로 충분한 휴식 필요
도움말=바른마디병원
도움말=바른마디병원 이암 원장

[바이오타임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러닝이나 자전거 등 본격적으로 야외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활동량이 증가하는 봄철에는 겨울 동안 쉬었던 운동을 다시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덩달아 증가세를 기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겨우내 줄었던 운동량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면, 관절과 근육 등에 쉽게 무리가 올 수 있다. 특히 다리를 많이 움직이거나 격한 운동 후 무릎에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무릎이 아프면 일반인들은 흔히 관절염이나 무릎연골연화증 등을 생각한다.

하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의 환자들의 경우 관절염보다는 무릎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 등의 문제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무릎 바깥쪽에 뻐근한 느낌이 들고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에서 소리가 난다면‘장경인대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장경인대는 엉덩이에서부터 무릎까지 바깥쪽을 따라 길고 넓게 이어진 인대로, 무릎을 펼 때는 앞쪽으로 이동하고 무릎을 구부리면 뒤쪽으로 이동하는 특징을 갖는다. 특히 운동 시에는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부위로 움직이면서 무릎의 바깥쪽 뼈와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해 장경인대와 무릎의 바깥쪽 뼈의 마찰이 많아지게 되면 인대와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기 쉬워진다.

장경인대증후군의 통증 위치는 무릎의 바깥쪽 부위로, 계단을 오를 때나 무릎을 완전히 펼 때 통증이 심해지며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소리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해당 질환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증상 초기 휴식이나 스트레칭 등으로 개선이 가능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반응이 없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장경인대증후군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진단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 촬영(MRI)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바른마디병원 이암 원장은 “장경인대증후근은 2~3일 정도 얼음찜질 등을 통해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계속된다면 약물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놓는 등의 치료를 진행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장경인대증후군의 예방을 위해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진행하고, 평소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으로 주변 근육을 강화해주는 것이 좋다”며 “만약 통증이 발생했다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적절한 대처를 통해 증상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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