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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기침 원인 되는 역류성식도염, 가슴이 화끈거린다면 검사해 봐야
만성기침 원인 되는 역류성식도염, 가슴이 화끈거린다면 검사해 봐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3.28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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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위강한의원
도움말=위강한의원 강동점 윤하연 원장

[바이오타임즈] 기침은 코로나19, 감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모든 사람이 겪게 될 수 있는 증상이다. 하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면 일상생활이 무척 피폐해질 수 있으므로 더욱 철저하게 원인을 고려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감기나 코로나19에 걸린 것이 아닌데도 3주 이상 기침 증상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면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특히 가슴이 화끈거리거나 답답한 경우, 명치에 통증이 있거나 신물이 역류하는 등의 증상이 오래도록 함께 나타나고 있었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위강한의원 강동점 윤하연 원장은 “실제로 마른기침이 심하고 목 이물감이나 쉰 목소리가 발생하는 경우는 감기약이 아닌 역류성식도염 약이 필요한 상황일 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소화가 잘 안 되고 가슴 화끈거림, 신물 오름 등이 자주 나타나는 역류성식도염은 국내 성인의 일곱 명 중 한 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땐 병이 더 심해지기 전에 검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해 식도에 궤양이나 미란 등의 병변이 일어난 상태를 말한다. 위산 자극에 의해 흉부 앞 가슴 쪽이 화끈거리고 따끔거리는 것, 신물이 올라오고 신트림을 자주 하는 것 등이 주요 증상이다. 기침이나 목 이물감 역시 역류한 내용물의 자극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식도 손상이 더 심해지면서 각종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시에는 위 내용물의 역류가 일어나는 원인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약을 선택해야 한다.

윤하연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은 위장 운동성의 저하라 할 수 있다.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 십이지장으로 음식을 내보내는 것이 늦어진다. 위 배출이 지연되면 남은 음식물이 쌓이고, 부패하면서 가스도 내뿜는다. 이로 인해 위 내부의 압력이 크게 상승하고, 높은 압력은 위산과 음식물 등이 식도로 역류하는 원인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마른기침이 역류성식도염 탓이라면 식도에 생긴 염증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위장 운동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위장 운동성 개선에 도움이 되면서 소염작용 등 증상에 맞게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위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관리와 함께 위 운동 회복과 유지에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을 지도받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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