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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 피하려면... 초기에 바로잡아야
허리디스크 수술 피하려면... 초기에 바로잡아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3.27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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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신림 척편한병원 이승구 원장

[바이오타임즈] 신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 주변에는 추간판, 근육, 인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요소들이 존재한다. 이 중에서도 추간판은 허리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뿐만 아니라 유연하게 움직이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자세를 잘못 취하거나, 운동 부상 등으로 인해 추간판이 손상되면 척추의 안정성이 떨어지게 되어 척추 질환을 유발한다. 이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디스크란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조직으로 외부에서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뼈끼리 충돌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물렁물렁한 내부의 수핵을 섬유륜이 감싸고 있는 형태로 탄력성을 갖고 있는데, 여러 요인에 의해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하거나 섬유륜이 파열되면서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로 인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허리디스크라고 하며, 의학적 명칭으로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 불린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노화에 의한 척추의 퇴행성 변화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장시간 의자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며 다리를 꼬고 앉거나 비스듬히 기대어 앉는 습관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교통사고와 같은 강한 외상, 무리한 다이어트, 과체중, 운동 부족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제는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통증이 미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식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신경 압박이 심해지면서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하지방사통이 나타나고,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나 기침을 할 때, 배변 시에도 통증이 발생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증상이 더욱 악화될 경우 마비, 대소변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증상 의심된다면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승구 신림 척편한병원 원장은 “허리디스크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걱정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며 "다행히 초기에는 약물치료, 도수치료, 견인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으며, 호전이 없는 경우 디스크가 탈출한 위치와 압박 정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진행되는 신경주사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허리디스크는 치료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한 시간에 한 번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여 허리근육을 강화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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