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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바이오사이언스, 英 4D파마의 신약 후보 및 플랫폼 기술 인수
CJ바이오사이언스, 英 4D파마의 신약 후보 및 플랫폼 기술 인수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3.27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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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암·소화기질환·뇌 질환·면역질환 등을 대상으로 한 9건의 신약 후보 도입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박차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확보, 기술수출 2건 통해 세계적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목표

[바이오타임즈] CJ제일제당의 레드바이오(Red Bio, 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인 CJ바이오사이언스(대표 천종식)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4D Pharma)’가 보유 중인 유망 신약후보와 플랫폼 기술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규 도입하는 신약 후보는 총 9건으로 고형암·소화기질환·뇌 질환·면역질환 등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4D파마의 진단과 신약 후보 발굴 기술 플랫폼 2건을 포함한 특허 등 관련 지식재산권까지 모두 인수할 예정이며, 계약금액은 양사 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새롭게 확보한 신약 후보와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Bioinformatics) 기술 기반의 이지엠 플랫폼(Ez-Mx™ Platform)이 접목되면 더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지엠 플랫폼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와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질환과 연관된 신약 후보 및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임상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CJ바이오사이언스의 독자적 플랫폼이다.

회사는 10여 년 이상 축적된 4D파마의 신약 개발 기술력과 노하우까지 더해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각 파이프라인의 상세 데이터 분석 등을 거친 후 R&D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승인을 받은 면역 항암치료제 ‘CJRB-101’을 포함, 성공 가능성이 큰 후보를 중심으로 임상 우선순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0억 달러 규모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며, CJ바이오사이언스는 시장 선도를 목표로 임상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올해 진행을 앞둔 기존 파이프라인의 미 FDA 임상 외에도 후속 연구를 통해 신약 후보를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그룹의 미래성장엔진인 ‘Wellness’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 1월 공식 출범했다. 2021년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기존에 보유 중인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됐으며, 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확보, 기술수출 2건을 통해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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