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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미디아, 치료 타이밍 놓치면 합병증 위험 있어
클라미디아, 치료 타이밍 놓치면 합병증 위험 있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3.21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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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골드만비뇨의학과 동탄점 최호철 원장
도움말=골드만비뇨의학과 동탄점 최호철 원장

[바이오타임즈] 클라미디아는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균(Chlamydia Trachomatis)에 의해 감염돼 발병하는 성병으로 남성의 비임균성 요도염, 여성의 자궁경부염의 발병 원인이 된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흔한 성 전파성 질환 중 하나로 발병 시 뚜렷한 증상이 없어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

클라미디아가 무서운 이유로 치명적인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균에 노출된 지 7일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이후 개개인에 따라 3~4주 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끝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남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요도 통증, 분비물 증가, 가려움증, 배뇨 시 찌릿한 통증 등이다. 여성의 경우 질 분비물 증가(냉대하), 배뇨 시 통증을 겪는다. 병이 악화되면 하복부 통증, 성교통, 부정 출혈이 생길 수도 있다.

두려운 점은 클라미디아 발병에 의해 불임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남성이 클라미디아 발병을 겪으면 만성 요도염, 세균성 전립선염, 부고환염, 결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에게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요도염, 자궁경부염, 자궁내막염, 골반염, 자궁 외 임신, 조기 양막 파열 등이 있다. 특히 부고환염, 골반염 등은 불임을 일으킬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

따라서 커플, 부부라면 정기적인 성병 검사를 통해 클라미디아 조기 치료 타이밍을 확보해야 한다.

클라미디아 검사는 소변검사, 현미경검사, 항체검사, 균 배양검사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소변검사, 현미경검사만으로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때 유전자증폭검사(Multi-PCR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클라미디아 균에서 나오는 특정 DNA를 검출하는 방법으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클라미디아 진단 후 일반적으로 일주일 정도 약을 복용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해당 기간 내에 치료되지 않으면 약에 대한 내성, 또 다른 균의 동반 감염 등을 의심해야 한다. 이후 의료진과 상의해서 추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골드만비뇨의학과 동탄점 최호철 원장은 "치료 시 꼭 성 상대자와 함께 치료받아야 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합병증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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