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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FT, ‘아∙태 지역 고성장기업 500’ 선정∙∙∙헬스케어 및 생활과학 분야 스타트업 5곳은?
英 FT, ‘아∙태 지역 고성장기업 500’ 선정∙∙∙헬스케어 및 생활과학 분야 스타트업 5곳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3.20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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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태티스타,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기업 500 발표
2018년 1억 3,000만 원, 2021년 13억 원 이상 매출 기준∙∙∙CARG 순으로 순위 매겨
킥더허들, 지비소프트, 닥터다이어리 등 헬스케어 분야 5곳 이름 올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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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지난 15일(현지 시각)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기업(High-Growth Companies Asia-Pacific 2023) 500’에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5곳이 이름을 올렸다. 

<FT>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와 매해 아시아∙태평양 13개 국가에 있는 1만 5,000여 개 기업 중 높은 성장률을 보인 500개 기업의 순위를 조사해 발표한다. 

이번 순위는 2018년 매출이 10억 달러(약 1억 3,00만 원), 2021년 매출이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4년간 연평균 성장률(CARG) 기준으로 매겨졌다. 

<FT>는 “코로나19 팬데믹 3년 차에 아시아가 글로벌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됐다”며 “최근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와 아시아인의 소득이 늘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헬스케어 및 생활과학(Healthcare & Life Sciences) 분야에 이름을 올린 국내 스타트업 5곳은 ▲킥더허들 ▲지비소프트 ▲닥터다이어리 ▲프리시젼바이오 ▲셀레믹스 등이다. 이곳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사진=킥더허들
사진=킥더허들

◇핏타민, 온∙오프라인으로 약사와 1:1 상담 가능

2018년 설립된 킥더허들(Kick The Hurdle, 대표 김태양)은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 ‘핏타민’(FITAMIN)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피토틱스’(Phytotics)를 제공하고 있다. 

핏타민은 건강기능식품 매칭 알고리즘 기술이 탑재된 상담 기반의 개인 맞춤형 영양제 구독 서비스이며, 피토틱스는 약사가 개발 과정부터 참여해 설계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다. 

핏타민 자체 플랫폼에서 인공지능(AI) 맞춤 설문을 진행하고 개인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사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제휴 중인 오프라인 약국 상담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약사와 일대일(1:1) 화상 상담이 가능하다. 

피토틱스 제품의 경우 MZ 세대로부터 관심을 받으며 매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김태양 대표는 “나만을 위한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는 건강과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시작으로 빠르게 고객 저변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양질의 건강소비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지비소프트(GB Soft, 대표 박기범)는 비전(vision) 기반 비접촉 방식의 생체신호 측정기술을 구축한 스타트업이다. 2017년 설립된다. 별도 장비 없이 일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내장 카메라로 맥박, 산소포화도, 혈압, 발열, 스트레스 지수, 졸음도 등 사용자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안면위변조도 탐지해 근태관리로 활용할 수 있으며 적외선 카메라 적용 시 야간에도 측정할 수 있다. 측정속도는 약 10초 내로 해외 유사 기술 대비 가장 빠르다는 평가다. 

 

사진=닥터다이어리
사진=닥터다이어리

◇닥터다이어리, 혈당∙혈압 등 통합적 건강관리 가능 

닥터다이어리(Dr. Diary, 대표 송제윤)는 2016년 설립됐으며 혈당 관리 플랫폼 ‘닥터다이어리’를 선보이고 있다. 닥터다이어리 앱은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직접 개발했다. 

이것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항목은 혈당, 혈압, 식이, 운동, 체중, 약물, 당화혈색소, 케톤 등으로, 통합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사용자의 건강관리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유수 혈당∙혈압측정기 및 체중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가 앱과 연동되는 블루투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무설탕, 무밀가루, 저탄수화물’을 내세운 자체 케어 푸드 브랜드 ‘무화당’과 혈당 관리를 통한 차세대 체중 관리 프로그램 ‘글루어트’(Gluet)도 출시했다. 

프리시젼바이오(Precision Biosensor, 대표 김한신)는 TRF 면역 진단 플랫폼과 멀티플렉스 임상화학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장진단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진잔데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특히 프리시젼바이오의 심혈관 계통 카트리지는 심장질환에 의한 갑작스러운 통증의 원인을 빠르게 진단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간, 지질, 체성분, 당화혈색소 등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카트리지를 제공한다. 

 

셀레믹스 캔서스크린 CDx(사진=셀레믹스)
셀레믹스 캔서스크린 CDx(사진=셀레믹스)

마지막으로 2010년 설립된 유전자 분석 기술 플랫폼 기업 셀레믹스(Celemics, 대표 이용훈∙김효기)는 DAN를 직접 디자인하고 전체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설립됐으며 2020년 고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셀레믹스는 유럽과 아시아, 중동 지역 유일한 NGS 기반 타깃캡처키드 제조사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최초로 코로나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관리청에 제공했다. 국가 기관의 코로나19 유전자 분석 업무를 꾸준히 수주하고 국내∙외 유수 업체에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셀레믹스 측은 “지난해 동물과 식물, 미생물의 유전체를 다루는 논휴먼(Non-human) 분야에 진출했고, 전장엑솜분석(Whole-Exome Sequencing, WES) 제품과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며 “올해 미국 NGS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직접적인 영업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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