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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족부 질환 주의보, 발목염좌‧족저근막염‧아킬레스건염 주의해야
봄철 족부 질환 주의보, 발목염좌‧족저근막염‧아킬레스건염 주의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3.20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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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발로병원)
왼쪽부터 두발로병원 이강, 김지범, 이우천 원장(사진=두발로병원)

[바이오타임즈] 전국에 봄꽃이 개화하고 따스해진 날씨에 휴일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갑자기 운동량이 늘어나는 이 시기에는 부상의 위험도 커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는 발목이 삐끗하거나 접질리는 발목염좌가 있다. 불규칙한 지면을 걷다 보면 평지를 걸을 때보다 발목이 불안정하고 안쪽으로 꺾여 외측 인대가 손상될 수 있다. 발목염좌는 주로 부기와 멍, 출혈이 발생하며 인대 손상으로 인해 발목 불안정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외에도 봄철에 흔히 발생하는 족부 질환에는 족저근막염이 있다. 족저근막이란 발에 가해진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모양을 유지하는 섬유 형태의 근막이다. 야외활동 시 밑창이 딱딱한 등산화나 굽이 낮은 플랫 슈즈를 오래 신고 걷다 보면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자극과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디거나 장기간 앉아 있은 후 발을 내딛는 등 발의 근육, 인대가 경직된 상태에서 근막에 자극이 가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족저근막염과 같이 흔하게 발생하는 족부의 염증 질환에는 아킬레스건염이 있다. 아킬레스건은 몸을 지탱해주는 인대로 걷거나 달릴 때 순간적인 몸의 힘을 신체 앞쪽으로 쏠릴 수 있게 도와준다. 이 때문에 주로 달리기나 점프가 많은 동작이나 활동량이 많은 20~30대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다. 특히 봄철 등산이나 축구 등 아킬레스건을 무리해서 사용할 때 뒤꿈치부터 발목까지 이어지는 통증이 있다면 아킬레스건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아킬레스건염은 방치 시 통증 범위가 점차 넓어지며 열감, 부종을 동반한다. 염증이 심해질수록 가벼운 운동이나 움직임, 심지어는 계단을 오르는 등 일상적인 생활에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두발로병원 이강, 김지범, 이우천 원장(두발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은 “족부는 최하단에 위치해 있다. 보행의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작은 불편감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족부는 52여 개의 뼈, 약 38개의 근육과 힘줄, 107개의 인대로 이루어져 있는 복잡한 신체 기관이다. 그만큼 섬세한 진단과 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족부에 통증이 있다면 이른 시일 내에 정형외과에 방문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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