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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 허리건강 위협하는 척추관협착증, 초기에 적극 치료해야
중년층 허리건강 위협하는 척추관협착증, 초기에 적극 치료해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3.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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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바이오타임즈] 봄철이면 유독 심해지는 허리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허리디스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특히 50대 이후라면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가 아닌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공단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79만9,328명으로, 이중 약 절반이 50·60대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 속 신경이 지나는 관 모양의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짐에 따라 내부 신경이 눌리게 되면서 통증과 신경 이상 증세를 나타내는 질환이다. 보통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나이가 들면서 척추를 감싸는 황색인대나 주변 뼈, 관절이 비대해지며 척추관 내부가 좁아지면서 나타난다. 따라서 젊은 연령대보다는 50대 이상에서 발병률이 크게 증가한다.

주요 특징은 허리를 폈을 때 통증이 심하고 반대로 숙였을 때 완화된다. 이외에도 허리에 통증이 집중되기보다는 골반 쪽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심하며 다리로 내려오는 신경 이상 증세와 근력저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허리가 굽어지는 외형적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허리에서 통증이 느껴지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기 전까지 파스나 찜질 등 자가 치료법만으로 버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척추 질환을 오래 방치하게 되면 만성적인 통증과 하지 마비, 대소변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적극적인 치료 자세가 중요하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초기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와 필요에 척추관 내부에 삽입해 내부 공간을 확보하는 풍선 신경성형술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보존적,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질환을 오래 방치하여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비후된 인대, 뼈, 디스크 조직 등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척추내시경 수술 등을 고려해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과하게 허리를 구부리거나 비트는 동작은 삼가는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고, 틈틈이 스트레칭하고 근력 강화를 하는 등 예방에 힘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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