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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공학생물학대학원 설립…새로운 생명 시스템 구현 목표
KAIST, 공학생물학대학원 설립…새로운 생명 시스템 구현 목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3.1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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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에 공학적 기술개념 도입, 기존 생명공학 기술의 한계 극복
바이오소재, 신약 개발, 질병·감염병 진단 기술, 기후환경 대응 기술, 디지털 바이오에 진출
생명과학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First Mover’ 연구 추구
2023년 가을학기 석·박사과정 온라인 원서접수 3월 31일부터 시작
KAIST 공학생물학대학원 입시설명회 포스터(사진=KAIST)
KAIST 공학생물학대학원 입시설명회 포스터(사진=KAIST)

[바이오타임즈] KAIST(총장 이광형)는 ‘공학생물학대학원(Graduate School of Engineering Biology)’을 설립하고 공학과 생명과학의 최신 융합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및 교육 혁신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공학생물학(Engineering Biology)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기술개념을 도입해 인공적으로 생명체의 구성요소·시스템을 설계·제작·합성할 수 있는 미래가 주목하는 학문·기술 분야로, 국가 필수 전략 기술이면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공학생물학은 바이오 R&D와 디지털·AI·로봇 자동화 기술의 융합으로 고속·대량·저비용화를 실현하고, 기존 바이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환경·의약·화학·에너지 등 전방위적 산업적 활용과 막대한 시장 창출이 전망되는 분야다.

이에 현재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인공지능 시대라 말할 수 있지만, 10년 후인 ‘포스트 인공지능 시대’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생명 시스템의 공학적 설계·합성을 연구하는 시대를 미리 준비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된다는 설명이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은 국가 차원에서 공학생물학(합성 생물학)을 전략적 육성 분야로 지정, 핵심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선제적·전략적 대응을 위해 우수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KAIST는 이러한 공학생물학의 미래 가능성으로 인해 고급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반면, 관련 학과의 부재 등으로 인력 공급이 매우 부족한 수요-공급 불균형의 문제를 해소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공학생물학 전공 졸업생은 관련 학계뿐만 아니라 바이오소재, 신약 개발, 질병·감염병 진단 기술, 기후환경 대응 기술, 디지털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계로 진출하여 국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정예 공학자로 활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KAIST의 생명과학기술대학과 공과대학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와 협력해 최적의 교수진을 구성하고 기초·응용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공학생물학 교육과정과 ‘First Mover’ 연구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합성생물학전문연구소를 설립(’22)하고, 세 개의 산하 연구센터(합성생물학, 세포공장, 유전자교정연구센터)를 통해 공학생물학 분야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KAIST 조병관 공학생물학대학원 책임교수는 “생명과학, 화학, 화학공학, 컴퓨터공학, 로봇공학을 포괄하는 융합학문을 바탕으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생명 시스템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ˮ며, “이를 통해 본 대학원은 생명과학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First Mover’ 연구를 추구해 학계, 산업계, 경제계에 새로운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ˮ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3년 가을학기 공학생물학대학원의 석·박사과정 온라인 원서접수는 3월 31일부터 시작된다. 입시설명회는 3월 31일(금) 오후 4시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입학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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