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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뉴브와 항체 신약 공동 개발…결과에 따라 단계별 마일스톤 지급
셀트리온, 지뉴브와 항체 신약 공동 개발…결과에 따라 단계별 마일스톤 지급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3.14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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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뉴브의 항체 발굴 플랫폼 활용해 최대 2종의 항체 발굴 및 연구개발 위한 공동 연구 개시
공동 연구 개발 결과 따라 셀트리온 라이선스-인 행사 시 단계별 마일스톤 지급

[바이오타임즈] 셀트리온은 국내 혁신 신약 개발 회사인 지뉴브와 항체 발굴 및 신약 개발 추진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선행되는 지뉴브의 항체 발굴 용역이 마무리되면 지뉴브가 보유한 항체 발굴 플랫폼 ‘샤인마우스(Shine Mouse®)’를 활용해 최대 2종의 항체의 발굴 및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항체 기반 신약에 대한 셀트리온의 꾸준한 관심과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지뉴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공동 연구 결과에 따라 셀트리온이 라이선스-인 옵션을 행사할 경우, 항체 건당 개발 마일스톤은 최대 330억 원, 상업화 이후 누적 매출 10조 달성 시 판매 마일스톤은 최대 9,000억 원까지 지뉴브에 지급하게 된다.

최근 자연 면역 과정으로 생성된 항체의 이점이 부각되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마우스를 통해 다양한 항체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지뉴브와의 협업으로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전략이다.

지뉴브는 2016년 설립된 국내 바이오텍으로 신경질환 및 면역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자체 단일 B세포 분리 항체 발굴 플랫폼 및 면역강화 마우스 ‘샤인마우스(SHINE MOUSE®)’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키트루다 유사 항체인 ‘anti-PD-1’를 비롯한 다수의 항체를 발굴하고 개발한 바 있다.

SHINE MOUSE®는 지뉴브의 자체 개발 플랫폼으로 항체 다양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단클론항체 발굴 기술이다. 지뉴브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결합 특성의 항 PD-1 항체인 GNUV201을 개발한 바 있다. GNUV201은 뛰어난 결합능과 함께 우수한 종간 교차반응성을 토대로 임상 예측력이 우수한 질환 동물모델 연구가 가능한 특성이 있다. 더 나아가 지뉴브는 GNUV201을 응용해 종양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개량된 IL-2 기반의 면역 사이토카인 항암제 GNUV205도 개발하고 있다. 지뉴브는 현재 단일항체뿐만 아니라 이중/다중 항체 신약을 설계할 수 있는 NuvoFcTM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간항체를 직접 발굴할 수 있는 NuvoMabTM 플랫폼은 완성형 개발에 근접해 있다.

셀트리온은 주력 사업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자체 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개발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항체 신약을 비롯해 항체 기반의 고부가가치 신약인 ADC, 이중항체, 항암 바이러스, 마이크로바이옴 등 차세대 신약 분야에서 기술 확보와 제품 개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뉴브의 창업자이자 현 CEO인 한성호 대표는 “지뉴브가 자체 개발한 항체 제작 플랫폼의 첫 파트너로 셀트리온과 손을 잡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항체 분야에서 셀트리온이 쌓아온 지식과 경험이 지뉴브의 항체 개발 전문성과 결합하여 뛰어난 시너지를 일으켜 궁극적으로 혁신적인 항체 신약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권기성 연구개발부문장은 “셀트리온은 항체 기반 신약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혁신적인 항체 발굴 플랫폼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항체 발굴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지뉴브사와 개발되는 항체 신약이 미충족된 수요를 가진 질병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자체 보유한 항체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신약 개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지뉴브처럼 잠재성 높은 바이오 기업들과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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