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충돌증후군, 빠른 초기 치료가 관건

2022-11-01     최진주 기자
주의탁

[바이오타임즈] 관절 중에서도 사용량이 많고 가동범위가 넓은 어깨 관절. 나이가 많은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나이에도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손상될 위험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어깨 통증 역시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어깨충돌증후군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뼈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힘줄이 반복적으로 충돌하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여기서 힘줄은 팔과 어깨의 회전운동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회전근개를 말하는데,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심한 통증과 함께 운동제한이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밖에 없다. 낮보다는 밤에 증상이 심해 수면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주의탁 병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나 잘못된 자세 습관, 무리한 어깨 사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며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주부들이나 운동선수, 요리사, 악기연주자, 택배기사 등의 직업을 갖고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제는 어깨 통증을 가벼운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파열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꾸준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아울러 어깨 관절을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준비 및 정리운동을 생활화하고 자신의 신체능력을 점검해 적절한 운동을 결정해야 한다. 무엇보다 통증이 있다면 미련 없이 운동을 그만두는 것이 좋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