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 7조원 돌파

인구 고령화에 따른 치과용임플란트, 다초점인공수정체 수요 증가

2020-05-20     강철현 기자
국내

[바이오타임즈]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19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7조 2,794억원으로 `18년(6조 5,111억원) 대비 11.8%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9.8% 성장세를 보이며, ‘19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2.0%를 약 5배 상회하는 수준이다.

수출‧입 또한 전년대비 각각 8.9%, 13.3%씩 증가하여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생산‧수출‧수입 전반에 걸쳐 성장추세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19년 7조 8천억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0.3%씩 확대되고 있다.

의료기기 부동의 1위 생산 품목은 치과용임플란트로, 의료기기 생산 품목별로는 치과용임플란트(1조 3,621억),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4,706억), 성형용 필러(2,435억) 순이었으며, 상위 10개 품목이 전체 생산의 41.1%(2조 9,953억)를 차지하였다.  

의료기기 수출 품목 1위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5,615억)가 3년 연속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치과용임플란트(3,640억), 성형용 필러(2,549억) 순이었고, 수출액 증가율 1위 품목은 치과용임플란트(33.9%)였으며, 중국, 독일, 루마니아에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7,152억원, 미국 6,756억원, 독일 2,763억원 순이었고, 수출 상위 15개 국가 중 아랍에미리트(161.1%↑), 베트남(35.8%↑), 프랑스(24.6%↑)에 진단용X선 촬영장치, 개인용온열기, 유전자검사시약 등 의료기기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다.

의료기기 수입 품목 1위는 3년 연속 ‘매일착용 소프트콘택트렌즈’ (1,771억)가 차지하였는데, 전년에 이어 다초점인공수정체(73.8%)의 수입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백내장 수술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사회 고령화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년 코로나19 체외진단용 시약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의 안전성 확보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체외진단의료기기법」이 제정되는 등 체외진단용 시약 분야는 지속적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작년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의료기기산업법),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제정을 통해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고, 올해 「의료기기산업법」과 「체외진단의료기기법」 본격 시행을 통해 우수한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