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社 디지털 약국 PillPack, BCBS 계약으로 플랫폼 적용 확장
아마존의 디지털 약국 ‘필팩(PillPack)’이 매사추세츠 주의 ‘블루 크로스 블루 실드(Blue Cross Blue Shield)’와 계약을 맺어 블루크로스의 MyBlue 멤버 앱에 필팩의 플랫폼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 협약의 일환으로 블루크로스의 회원들이 보험 내역이나 의약품 목록을 재입력 할 필요 없이 앱에서 직접 필팩으로 처방전을 바꿀 수 있다. 회원들은 사전 분류된 약을 환자의 집으로 직접 배달해주는 필팩의 서비스와 전화, 이메일, 온라인 채팅을 통한 온라인 약사 상담도 제공받는다. 본 서비스는 또한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
아마존이 보스턴 기반의 스타트업 필팩을 7억 5천 3백만 달러에 인수한 지 약 18개월 만의 움직임이다. 지난 4월 아마존이 Prime 사용자에게 이메일로 필팩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CVS Caremark, Express Scripts, Optum Rx, Prime Therapeutics, Humana Pharmacy Solutions, Cigna, Aetna, MedImpact, EnvisionRx, CastiaRX 등 모든 주요 약국 수혜 관리자와 네트워크를 형성중이다. 그러나 인수 이후 모든 것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여름, 전자 처방 회사 ‘Surescripts’가 필팩의 환자 정보 접근을 제한한 이후 아마존이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었다.
필팩은 시중에 나와 있는 유일한 가상 약국이 아니다. 최근 뉴욕 소재의 스타트업 'Capsule'이 2억 달러를 벌어들여 직접 배달되는 당일 의약품 드롭 오프 서비스를 확대했다. 10월 7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을 조달한 온라인 약국 ‘NowRx’도 당일, 주문 즉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