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중앙백신, 구제역 감염 확산 우려에 급등

2023-05-16     정민구 기자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우제류 가축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 명령’을 16일 발령했다. 이에 구제역 백신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그중 중앙백신(072020)은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94%(3,240원) 급등한 1만4,0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1일 충북 청주시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청주 6곳, 증평 1곳 등 총 7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이들 농가에서 키우던 1,128마리의 한우가 살처분됐다.

이날 농식품부는 소, 돼지, 염소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를 대상으로 소유 가축 전체에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을 명령했다. 이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15조 제1항에 따른 조치다.

해당 가축 소유자는 오늘(16일)부터 20일까지 소유 가축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을 접종해야 하고, 생후 2개월 미만 개체와 2주 이내 출하 가축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명령을 위반하면 1,000만 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고, 구제역이 발생하면 살처분 보상금 100%를 감액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청주 구제역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한우 농장이 250여 곳에 달해 앞으로도 추가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 명령으로 우제류 가축들에 긴급 백신을 접종하고 있지만,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2주가 걸린다. 따라서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 양, 염소, 사슴처럼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급성 가축전염병이다.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에서는 체온상승, 식욕부진, 침울, 우유생산량의 급격한 감소 등이 나타나는데, 특히 발병 후 24시간 이내에 침을 심하게 흘리고 입 등에서 물집이 발견된다.

구제역 감염은 일반적으로 감염된 동물의 이동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감염동물의 수포액이나 콧물, 침, 유즙, 정액, 호흡 및 분변 등의 접촉이 감염 경로가 되며, 감염동물 유래의 축산물에 의한 전파도 가능하다. 또한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지역을 출입한 사람과 차량, 이와 관련된 의복, 사료, 물, 기구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일어난다.

중앙백신연구소는 1968년에 설립됐으며, 50년 넘게 동물 백신 영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 구제역을 비롯해 80여 종의 동물 백신을 개발, 제조해 국내외 판매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동물 백신 전문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사료첨가제, 구충제 등의 상품 판매도 하고 있다.

또한, 제약 선진국과 글로벌 제약기업의 의약품 제조 관리기준 GMP 실사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왔으며, 일반제제와 생물학적제제의 연구 및 질병 검사 용역도 제공한다. 국제수역사무국 산하 Affsa Nancy 인증을 받아 광견병 중화항체가 농장을 대상으로 병성진단 용역 및 생물학적제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동물약품 수출에서 두각을 나타내 2019년 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 2020년 IHS마킷 아시아‧오세아니아 부문 베스트기업 선정, 2021년 동물약품 수출업체상과 대전 수출 유공자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