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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진메디신과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개발 계약 체결
셀트리온, 진메디신과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개발 계약 체결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2.27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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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로 암세포의 특이적 사멸을 유도, 암 치료 유전자를 종양에서 고발현하는 기술
연말까지 비임상 완료 목표, 결과 확인 후 전 세계 라이선스 우선협상권 행사 권리 확보
항체의약품, ADC치료제, 이중항체 이어 항암바이러스까지 항암 치료제 영역 확대

[바이오타임즈] 셀트리온은 국내 항암 바이러스 개발 회사인 ‘진메디신(대표 윤채옥)’과 전신 투여용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공동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을 표적 물질로 사용하는 전신 투여용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의 원료로 CT-P6 DS(Drug Substance, 원료의약품)를 제공하고 진메디신은 비임상을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비임상 종료를 목표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비임상 시험에 필요한 필수정보를 교환하는 등 해당 플랫폼 기술 개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비임상 결과 확인 후 해당 플랫폼 기술에 대한 전 세계 라이선스 우선협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항암 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세포의 특이적 사멸을 유도하고 암 치료 유전자를 종양에서 고발현하는 기술로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다만 기존 항암 바이러스는 정맥주사를 통해 주입 시 인체의 면역체계에 의해 이물질로 인지돼 공격받기 때문에 빠르게 제거될 때가 많다. 또 종양 특이성이 낮아 전신 투여 치료 효과가 낮은 점도 한계로 지목돼 국내외 기업들이 기술 보완에 나선 상황이다.

진메디신은 항암 바이러스 표면을 면역원성이 없는 나노물질로 감싼 뒤 종양 표적 부위와 결합하는 ‘항암 아데노바이러스(GM-oAd)’ 원천 기술을 개발해 셀트리온과의 협업을 통한 전신 투여용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됐다. 진메디신은 해당 플랫폼 기술 개발 외에도 항암 바이러스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 4종(GM101, GM102, GM103, GM104)과 국소투여 증진 약물 전달(DDS; drug delivery system)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고, 임상 개발 및 사업화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개발에 참여하면서 이미 확보한 항암 항체치료제뿐 아니라 개발 중인 ADC 치료제, 이중항체에 이어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까지 항암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진메디신과 같은 유망 기술 및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과의 협업을 적극 활용해 꾸준히 신약 개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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