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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아스텍, 창업 1년 만에 프리A 투자 유치한 기술력은?
에아스텍, 창업 1년 만에 프리A 투자 유치한 기술력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11.18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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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생명과학과 박사 3인이 공동 설립한 바이오 스타트업
3차 구조 모델링 및 AI 기반 신약 후보 성분 발굴 플랫폼과 전임상 검증 플랫폼 보유
시드 투자받은 지 약 1년 만에 프리A 라운드 투자 유치 완료
EST-101, 세포 및 동물실험서 고형암, 흑색종, MSS 대장암에서 뛰어난 효능 확인
Dry lab과 Wet lab의 유기적 협업 통해 혁신 신약 개발 가능성 높여갈 것

[바이오타임즈] AI 신약 개발 스타트업 ‘에아스텍’(ERSTEQ, 대표 이보아)이 창업 1년 만에 프리A 투자 유치를 완료해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에아스텍은 지난해 9월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이보아 박사와 생명과학과 박승주 박사, 이슬기 박사 3인이 공동 법인을 설립한 회사로, 3차 구조 모델링 및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후보 성분 발굴 플랫폼과 전임상 검증 플랫폼의 통합시스템을 갖춘 신약 개발 기업이다.

회사는 최근 프리A 라운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지난해 10월 국내 4대 과학기술원(KAIST, UNIST, GIST, DGIST) 관련 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미래과학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지 약 1년 만의 성과다.

이번 프리A 라운드는 중소·중견기업 전문 투자회사이자 국내 바이오 특화 TIPS 1호 운영사인 시너지아이비투자, AI 딥테크 기반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 어센도벤처스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고, 국내 제약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투자금은 EST-101의 IND 준비와 대사 및 면역 항암제 발굴 및 퇴행성 뇌 질환 적응증을 포함한 신규 발굴된 유효물질 연구, 다양한 파트너와의 공동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3차 구조 모델링 및 AI 기반 신약 후보 성분 발굴 플랫폼과 전임상 검증 플랫폼 보유

에아스텍은 고도화된 신약 발굴 플랫폼과 생물학적 검증 통합시스템 및 각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주축으로 차세대 항암제를 포함해 다양한 질병에 대한 다수의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EST-101은 에아스텍의 AI 플랫폼을 이용해 발굴한 첫 번째 파이프라인으로, 자체적인 세포 및 동물실험을 완료했다. 다양한 고형암뿐만 아니라 흑색종, 기존의 면역 항암제의 반응이 낮았던 MSS(Microsatellite Stable) 대장암에서 뛰어난 효능을 입증했다.

에아스텍은 ▲양자 및 물리화학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계산화학적 접근 기법을 접목한 3차원 구조 기반 결합 패턴 인식 플랫폼과 ▲천연물 소재 및 성분을 포함한 약리 활성 물질과 국제 표준화 코드로 체계화된 효능 간의 매핑 빅데이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부설연구소의 세포 및 전임상 동물실험 검증 데이터를 꾸준히 상호 피드백하여 자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쌓아가며 혁신 신약을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대학·연구소 및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이플라스크와 신약 재창출 접근법을 통한 신규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 계약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에아스텍에서는 구조 분석 통합 모델링 시스템을 이용해 기존 발매 중이거나 특허가 만료된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 및 검증하고, 이플라스크는 연구개발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검증 및 전임상, 임상의 상업화 개발을 진행하는 협업을 하게 된다.

에아스텍은 이러한 일련의 성과를 인정받아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창업 약 1년 만에 시드 및 프리A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TIPS 및 창업 사업화 과제에도 선정됐다.

아울러 최근 박사 및 석사급 연구인력과 전략기획 담당 인력이 합류하면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KAIST 공과대학 연구실과의 공동 연구 및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서울대 및 연세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의 저명한 교수들이 자문단으로 참여해 임상학적 접근과 의학적 미충족수요를 기반으로 한 질병 타깃 검토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에아스텍은 높은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11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면역항암학회(SITC 2022, 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2022)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가 현재 연구 중인 파이프라인 중 항-PD1 항체(키트루다)와의 병용 처리 시 그 효과가 비약적으로 개선됐다는 내용이다.

이보아 에아스텍 대표는 “AI(인공지능)를 이용한 신약 개발에서 구조정보와 빅데이터 분석의 활용을 넘어, 플랫폼으로부터 예측된 결과와 실질적인 생물학적(세포 및 동물실험) 실험 결과 데이터의 연계성을 이해하고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에아스텍의 강점인 Dry lab과 Wet lab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 가능성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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