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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결에 반복한 스킨보톡스 시술, 내성 부른다
무심결에 반복한 스킨보톡스 시술, 내성 부른다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11.17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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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담헤아린의원)
이세연 원장(사진=청담헤아린의원)

[바이오타임즈] 거울을 보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모공과 잔주름이 눈에 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저마다 관리에 신경을 쓰는 가운데, 안티에이징 주사 시술인 스킨보톡스를 통해 얼굴의 주름과 모공을 관리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스킨보톡스는 일종의 독소 성분인 보툴리눔 톡신을 활용한 시술이다. 인체에 무해한 수준의 극소량을 사용해서 근육 활동에 영향을 주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하여 근육의 움직임을 약간 마비시켜 주름을 완화하는 원리로 피부층에 작용한다.

일반적인 주름 보톡스는 근육층에 주로 약물을 전달해 근육의 크기를 줄이면서 깊고 굵은 주름을 개선하지만, 이와 달리 스킨보톡스는 진피층을 타깃으로 하여 묽게 희석한 보툴리눔 톡신 성분을 소량씩 촘촘하게 주입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스킨보톡스는 늘어지고 처진 모공을 타이트닝하고, 얼굴의 자글자글한 잔주름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번 늘어진 모공은 다시 혼자의 힘으로 축소되기 어렵지만, 진피층에 있는 모공이 열리고 닫히는 데에 관여하는 입모근이라는 근육을 보툴리눔 톡신이 마비시키기 때문에 모공이 다시 열리고 확장되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진피층의 피지샘에서 과도하게 분비되는 피지 분비량도 줄어들어 블랙헤드도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근육이 마비, 축소되기 때문에 표정을 지을 때 얼굴에 나타나는 미세한 잔주름도 개선이 돼 쫀쫀하고 탄력이 있는 피부로의 개선이 가능하다.

다만 시술 효과는 약 2~3개월 정도이며, 효과를 지속하고 싶다면 주기적으로 시술해야 한다. 이 때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내성이 생기게 되면 처음과 같은 효과를 누리기 쉽지 않다. 이미 체내에는 관련 항체가 생성이 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항체가 한번 생성이 되면 이후 재시술을 할 때 동일한 용량, 비슷한 주기로 해도 효과를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 보툴리눔 톡신 성분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힘들 수 있다. 이에 적정 용량, 횟수, 시술 주기 등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툴리눔 톡신 속 내성을 유발하는 복합 단백질을 최대한 정제시킨 순수한 톡신으로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담헤아린의원 이세연 원장은 “스킨보톡스는 가시적인 효과를 경험할 수 있지만 반복되는 잦은 시술이나 과도한 용량, 복합 단백질이 담긴 보툴리눔 톡신으로 시술을 할 경우 내성이 생길 수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보톡스 시술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는 의료진과 충분하게 상담을 하여 적절한 시술 횟수, 빈도, 용량 등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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