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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난소기능부전 세포치료제 국내 임상 1상 시작
차바이오텍, 난소기능부전 세포치료제 국내 임상 1상 시작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11.10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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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난소기능부전 환자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
탯줄 유래 고순도 줄기세포 분리·배양 기술 적용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난소기능부전 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할 것

[바이오타임즈] 차바이오텍(대표 오상훈, 085660)이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탯줄 유래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난소기능부전 치료제 ‘CordSTEM-POI’의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 승인에 따라 회사는 임상 1상에서 ‘CordSTEM-POI’의 안전성·내약성을 확인한다. 40세 이전에 난소의 기능이 상실된 조기 난소기능부전 환자 6명에게 ‘CordSTEM-POI’를 정맥으로 주사해, 인체에서의 약리작용과 부작용 등을 관찰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CordSTEM-POI’는 차바이오텍의 자체 GMP 시설에서 생산된다.

차바이오텍이 개발하는 탯줄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소기능부전 치료제는 2021년 정부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돼 임상시험과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난소기능부전은 난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국내 가임기 여성의 약 1%가 앓고 있고, 이 중 90% 이상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로 임신할 수 없다. 난임은 정신적 고통과 일과 가정의 불균형, 가족 구성원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난소의 기능 이상이나 장애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1년 20만 5,791명으로 2017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최근 초혼 연령 및 여성의 초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난임 원인 중 여성의 난소기능 저하가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다.

난소기능부전은 보통 여성 호르몬을 투여하는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치료하고 있지만, 장기간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으면 유방암, 심장병 및 뇌졸중 위험 증가 등 잠재적 부작용 위험이 커 대체 치료제의 수요가 높다. CordSTEM-POI가 개발되면 난소기능부전의 미충족 의료수요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난소의 호르몬 기능을 유지시켜 난임으로 인한 저출산·고령화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CordSTEM-POI는 차바이오텍의 고순도 줄기세포 분리·배양 기술과 차바이오·병원그룹의 산부인과, 난임센터 등 7개국 86개 의료기관의 독보적인 인프라가 결합해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난소기능부전 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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