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IPO] 선바이오, 세 번째 도전 만에 9월 코스닥 입성... 몸값은?
[Bio IPO] 선바이오, 세 번째 도전 만에 9월 코스닥 입성... 몸값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08.25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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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특례상장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국내 유일 페길레이션 기술 개발 및 응용 바이오기업
꾸준한 매출 확보해 3개년 연속 흑자 기록
공모 물량을 절반 이상 줄이고, 희망 공모 밴드 상단 가격 14%가량 낮춰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선바이오(대표이사 노광)가 세 번째 도전 만에 9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회사는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회사는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계획이다. 성장성 특례제도는 증권사 또는 투자은행 등 상장주선인이 추천한 기업에 관해 상장 요건을 낮춰주는 제도를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대내외 경영환경, 기술성 및 사업성, 성장 가능성 등을 심사 기준으로 삼아 추천 기업을 평가한다.

선바이오는 앞서 2021년 5월 한국거래소의 기술성 및 사업성 평가를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업데이터에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으며, 각각 A와 AA 등급을 받았다.

◇성장성 특례상장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국내 유일 페길레이션 기술 보유

선바이오의 이번 IPO는 세 번째 도전이다. 2016년 코넥스 상장 첫해 코스닥 이전에 나섰지만,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5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가 특수관계인이 주식 보호예수를 거절하면서 작업이 중단돼 코넥스에 먼저 입성했다.

1997년 설립된 선바이오는 국내 유일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 개발 및 응용 바이오기업이다.

페길레이션은 PEG(폴리에틸렌글리콜 고분자) 유도체 소재를 목표 물질의 표면에 화학적 공유결합으로 부착시켜, 목표 물질의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PEG 유도체는 의약품과 결합해 약효를 향상해주는 역할을 하며, mRNA 백신 등 다양한 의약품 원료로 사용된다.

페길레이션 기술을 활용하면 ▲혈중 반감기 증가 ▲면역 반응 및 항원성 감소 ▲독성 완화 ▲구조적 안정성 향상 등 효과를 목표 물질에 적용할 수 있다.

선바이오는 PEG유도체 개발 및 생산부터 페길레이션 기술을 응용한 상품화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며, 페길레이션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신약, 의료기기 등을 개발한다.

선바이오는 우수한 품질의 PEG 유도체를 직접 개발해 200여 가지의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순도와 활성도가 높은 선바이오의 PEG 유도체는 생산 수율 증가 및 불순물 감소 등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GMP(제조품질 관리기준) 인증 생산시설 및 DMF(원료의약품 등록제도) 등록 등 글로벌 스탠다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PEG 유도체 품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에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용 ‘PEG 유도체’에 대해 독일 에보닉 인더스트리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꾸준한 매출 확보해 3개년 연속 흑자 기록...바이오 한파 속 몸값 낮춰

회사는 20년 업력의 페길레이션 전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Intas Pharmaceuticals Ltd.)에 기술이전 및 공급계약을 체결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다. 또한, 미국 FDA에서 시판 승인을 받은 구강건조증 치료제(MucoPEG)는 해외 기술이전을 위한 미국 비교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응용한 ▲인공혈액 ▲연골활액 충진제 ▲통풍치료제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금 부족으로 잠시 임상을 중단했던 인공혈액 부문 연구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선바이오의 코스닥 입성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성장성 특례상장 기업임에도 보유한 기술을 통한 꾸준한 매출을 확보해 3개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00억, 3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PEG 유도체 판매와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 수취를 통해 지속해서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사업 다양화를 통해 지속해서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광 선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으로 페길레이션 기술 전문 바이오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선바이오는 앞으로도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지속적인 수익 확대와 꾸준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위해 616,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1만 4,000원~ 1만 6,000원이며, 공모 예정액은 86억~99억 원이다. 특례상장 제도로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에 대해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분위기를 고려해 공모 물량을 절반 이상 줄이고, 희망 공모 밴드 상단 가격을 14%가량 낮췄다.

9월 5~6일 양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13~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9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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