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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통증과 출혈 원인 치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항문통증과 출혈 원인 치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08.22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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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봄날의외과)
(사진=봄날의외과)

[바이오타임즈] 항문이 아프거나 출혈이 발생한 경우 대부분 치핵을 떠올리고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이 중 상당수는 치핵이 아닌 ‘치열’ 이란 질환 진단을 받게 된다. 치열이란 항문괄약근의 탄력성이 떨어져 충분히 이완되지 않고, 항문이 좁아지게 되는 섬유화로 변을 볼 때 찢어지고 출혈을 유발하는 항문질환이다.

서울 봄날의외과 최병서 원장팀의 항문질환의 성별에 따른 발생차이 연구에 따르면 유병률이 높은 치핵, 치루는 성비가 비슷하거나 남성이 높은 반면 치열은 여성환자 비율이 높다. 원인은 치열은 딱딱해지는 변이 발생하는 잦은 변비와 관련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치열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치열은 급성과 만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급성치열은 부드러운 변을 볼 수 있도록 식이요법과 항문의 혈액순환을 개선해줄 온수 좌욕을 적용한다.

반면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만성 치열은 궤양뿐만 아니라 치질과 같이 피부꼬리라고 하는 불필요한 살덩어리가 발생한다. 따라서 외과적 수술이 불가피하다. 지금까지 수술은 척추마취 후 항문 내 괄약근에 침범 정도가 높아 부담이 컸으며, 변실금, 배변장애 등의 위험이 높고 긴 회복기간이 소요됐다.

최근에는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한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수술 전 정밀검사를 통해 항문괄약근의 고압력대를 확인한 뒤 측방부위를 최소한으로 선택적으로 절제하는 테일러드-미니 치열 수술이 그중 하나다.

봄날의외과 최병서 원장팀에서 지난 5년 간 국내외 학회 및 콘퍼러스에서 보고한 테일러드 미니 시행환자의 장기추시 결과에 따르면 수술은 모두 부분마취로 진행됐으며 평균 수술시간은 10분, 입원기간은 0.7일로 모두 당일 수술/퇴원으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수술 후 사고, 부상 등 외부요인을 포함해도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에 안정된 결과를 보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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