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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카 바이오, "2023년 매출 1조, 세계 5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될 것"
마티카 바이오, "2023년 매출 1조, 세계 5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될 것"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07.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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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O 시장은 해마다 20%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25조 원 규모 예상
마티카 바이오의 CDMO 시설, 바이럴 벡터 생산과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생산까지 가능
미국에서 축적한 기술, 2024년 판교 제2테크노밸리 CGB에 적용
2022 CELL & GENE DAY’ 행사 및 기자 간담회(사진=마티카 바이오)
2022 CELL & GENE DAY’ 행사 및 기자 간담회(사진=마티카 바이오)

[바이오타임즈]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이하 마티카 바이오)가 2030년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이를 통해 세계 5위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21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전략과 청사진을 소개했다.

송 대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은 해마다 20%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25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며 “2030년까지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세계 5위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차바이오그룹의 대표 기업인 차바이오텍은 세계 최초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주를 확립하는 등 세포치료제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마티카 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로 3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지난 5월 3일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서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해당 CDMO 시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정하는 cGMP(우수 의약품 생산규격) 기준에 맞춰 설계, 시공됐다. 500리터 용량의 바이오리액터(Bioreactor, 세포 배양기)와 글로벌 수준의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렌티 바이러스벡터(Lentivirus Vector),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벡터(Adeno-Associated Virus Vector) 등 바이럴 벡터(Viral Vector)를 생산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생산 서비스까지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공정 전문기업인 싸토리우스社와 의약품 개발·생산 일정을 단축하고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데 필요한 실시간 공정 분석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텍사스 A&M대학교와 플라스미드 DNA, 단백질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사진=마티카 바이오)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가 21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전략과 청사진을 소개했다.(사진=마티카 바이오)

송 대표는 “지난 5월 CDMO 시설을 준공한 이후 미국 유전자치료제 회사와 CDMO 계약을 체결했고, 50여 개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수주 성과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마티카 바이오가 미국에서 축적한 선진 기술과 20년 이상 쌓아온 차바이오텍의 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은 개발 및 제조 공정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고객 요구에 맞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마티카 바이오의 CDMO 시설은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고객사들의 요구와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 동향 등을 반영해 제조시설을 증설하고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준공한 CDMO 시설 외에 상업화 단계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CDMO 시설을 증축하기 위해 6,600㎡ 규모의 공간을 이미 추가로 확보했다. 또 세포·유전자치료제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 공정개발 및 생산은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마티카 바이오가 축적한 기술은 차바이오텍이 2024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완공 예정인 첨단바이오 시설 ‘CGB(Cell Gene Biobank)’에 적용된다. CGB는 연면적 6만 6115㎡(2만 평) 규모로 세포·유전자치료제, 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글로벌 생산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기자 간담회와 함께 이날 열린 ‘2022 GLOBAL CELL & GENE DAY’에는 국내외 바이오 기업 CEO를 비롯해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투자 추이 등을 공유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가 됐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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