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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색조 화장품 內 미세 플라스틱 대체 기술 개발 성공
한국콜마, 색조 화장품 內 미세 플라스틱 대체 기술 개발 성공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06.29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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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유래성분 실리카 활용한 친환경 기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중이다(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중이다(사진=한국콜마)

[바이오타임즈] 한국콜마가 색조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세 플라스틱을 천연 물질로 대체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의도적으로 작게 제조하거나 기존 제품이 조각나서 미세화된 크기 5mm 이하의 합성고분자화합물이다. 화장품과 치약 등 처음부터 작게 만들어진 1차 미세 플라스틱과 타이어·스티로폼·페인트·비닐 등이 부서지면서 생기는 2차 미세 플라스틱으로 구분된다. 또한, 그 크기가 나노미터(100nm 이하)의 경우 초미세 플라스틱으로 분류한다.

미세 플라스틱이 함유된 파우더 제형은 부드러운 발림성을 위해 색조 화장품에 범용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환경보호를 고려할 때 미세 플라스틱의 대체제가 필요하다는 시장의 니즈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한국콜마는 미세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실리카에 주목했다. 실리카는 화장품에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로 피지 분비 조절 및 모공 관리 효과가 뛰어난 미네랄 유래 성분이다. 화장품 성분들이 덩어리지는 현상을 방지해 제품의 점도를 조절해 주기도 한다. 형태와 기능 면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아 미세 플라스틱 대체제로 연구는 많이 되어 왔지만, 기름을 많이 흡수하는 실리카의 성질 때문에 제품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한국콜마는 실리카 성분의 크기를 극소화해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을 낮췄다. 실리카 표면 기공의 크기를 작게 해 기름을 흡수할 공간을 최소화하는 원리로,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은 50% 이상 감소시켰고 발림성도 높였다.

내년 초 제품 출시가 목표이며 파우더 제형이 포함되는 기초 화장품에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클린뷰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외 고객사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배제한 제품 개발 요청이 늘고 있다”며 “친환경 소재 개발과 국산화에 앞장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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