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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za, FDA 승인으로 소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방안 늘어나
Victoza, FDA 승인으로 소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방안 늘어나
  • 안선희 기자
  • 승인 2019.06.20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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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제 2형 당뇨병 치료제 Victoza (liraglutide)가 10세 이상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FDA 추가 승인을 받았다. Victoza는 2010에 제 2형 당뇨병에 걸린 성인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승인 받은 바가 있다. 이번 승인으로 Victoza는 2000년에 소아 환자 대상으로 승인된 metformin 이후로는 제 2형 당뇨병에 걸린 10세 이상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비인슐린 의약품이 되었다.

Victoza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소아과 환자들의 혈당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형 당뇨병은 당뇨병의 가장 흔한 상태로서 췌장이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기에 충분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해 고혈당 및 인슐린 분비 장애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발생 기전인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상대적 인슐린 결핍 등에는 유전적 인자,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기인된 비만과 같은 환경적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건강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른 제2형 당뇨병 환자 추이
건강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른 제2형 당뇨병 환자 추이

제2형 당뇨병은 주로 45세 이상의 환자에게서 발생하지만, 지난 몇 십 년 동안 젊은 환자의 유병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간하는 당뇨병신고카드는 20세 미만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매년 5000건 이상의 새로운 제2형 당뇨병이 새로 진단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또한 건강심사평가원의 통계에 의하면 제2형 당뇨병으로 내원하는 20세 미만 환자의 수가 2015년에 4793명, 2016년에 5605명, 2017년에 6109명, 2018년에 6726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Victoza는 췌장에 있는 글루카곤과 같은 펩타이드(GLP-1) 수용체 단백질과 동일한 효과로 혈당 수치를 높인다. GLP-1은 종종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불충분한 수치로 발견된다. GLP-1과 마찬가지로, Victoza는 소화를 늦추고 간에서 포도당을 과생산하지 못하게 하며, 췌장이 필요할 때 더 많은 인슐린을 생산하도록 돕는다. 라벨에 언급된 바와 같이, Victoza는 인슐린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며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전혀 없기 때문에 신체가 지방을 너무 빨리 분해하는 당뇨병 관련된 질환인 제1형 당뇨병이나 당뇨병성 케토산혈증 환자 대상 치료제가 아니다. 또한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이 있는 성인의 주요 심혈관 부작용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소아에서 발생하는 심혈관 부작용에 대한 영향은 연구되지 않아 소아에서는 이러한 사용에 쓰이지 않는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린 환자의 혈당을 줄이기 위한 Victoza의 효능과 안전성을 살펴보기 위한 플라시보 통제 실험이 성인 대상으로는 여러 차례, 10세 이상 소아 환자 대상으로는 한 건 진행되었다. 소아 대상 실험은 134명의 환자들로 26주 이상의 기간으로 진행되었다. 소아과 연구에서Victoza를 투약한 환자들 중 약 64%의 환자들이 헤모글로빈 A1c(HbA1c)이 7% 이하로 감소한데 비해, 플라시보 그룹은 37%밖에 같은 수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HbA1c는 환자의 당뇨가 얼마나 잘 조절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시행되는 혈액 검사로, 수치가 낮으면 당뇨 조절 능력이 좋아진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결과는 환자가 인슐린을 동시에 복용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발생했다. Victoza와 함께 인슐린이나 sulfonylurea와 같은 인슐린의 양을 증가시키는 다른 약을 복용한 성인 환자는 저혈당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한편 Victoza를 복용한 10세 이상 소아 환자들은 당뇨병에 대한 다른 치료법 복용과 상관없이 저혈당 위험이 높았다.

주의사항에 의하면 Victoza가 갑상선 C-세포 종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중증 갑상선암(MTC)을 앓았거나 가족이 있는 환자는 다발내분비샘종양2형(MEN 2)이라고 불리는 내분비계통 질환이 있는 환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Victoza 또는 제품 구성요소에 대해 이전에 심각한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Victoza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역질, 설사, 구토, 식욕 저하, 소화불량, 변비 등이다.

[바이오타임즈=안선희 기자] smbio.su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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