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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진, mRNA 코로나백신 부스터 샷 호주 임상 신청
아이진, mRNA 코로나백신 부스터 샷 호주 임상 신청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1.06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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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COVID 부스터 샷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평가
화이자·모더나의 mRNA 백신의 단점 개선한 mRNA 코로나 백신
빠르게 임상 승인을 획득한 뒤 신속히 실제 투여가 개시될 수 있도록 노력

[바이오타임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아이진(185490, 대표 유원일)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 백신 ‘EG-COVID’의 부스터 샷(추가 접종)에 관한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호주 보건당국에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EG-COVID의 부스터 샷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1·2a 단계 임상이다.

임상에서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한 이력이 있는 20명의 대상자에게 EG-COVID를 부스터 샷으로 투여하게 된다. 100명을 대상으로 하는 2a 임상에서는 70%는 mRNA 이외 코로나백신을 투여받은 대상자에게, 30%는 백신 투여 경험이 없는 대상자에게 투여한다.

EG-COVID는 아이진이 자체 개발한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1·2a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EG-COVID에는 새로운 백신 면역증강제 시스템 CIA09이 적용됐다. 양이온성 리포솜 기반의 백신 면역증강제 시스템 CIA09는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규명되었다. 항원의 체내 저장고로 작용해서 항원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백신 접종 부위로 면역세포를 끌어들인다. 특히 항원제시 세포를 활성화해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하게 한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아이진의 mRNA 백신 EG-COVID는 기존 화이자·모더나의 mRNA 백신의 단점을 모두 개선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기존 mRNA 백신은 체내 전달체로 지질 나노입자 기술(LNP)을 사용한다. 그런데 여기에 쓰이는 폴리에틸렌글라이콜(PEG)가 아낙필락시스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아이진은 양이온성 리포솜 기반의 면역증강제를 mRNA 전달체로 개량해 사용하면서 이런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동결 건조가 가능해 상온 유통이 가능하고, 최대 29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이번 임상시험은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홀스워스 하우스(Holdsworth House) 임상센터에서 우선 개시될 예정이며 추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임상 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EG-COVID 해외 임상은 호주 EC 및 규제당국의 임상시험계획 승인 이후에 임상이 개시될 예정으로, 호주 검토 기관(Ethic Committee, EC)에서는 다른 백신과는 다르게 패스트트랙으로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므로 최대한 빠르게 임상 승인을 획득한 뒤 신속히 실제 투여가 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mRNA 백신을 불활화 백신 또는 아데노 백신 접종자에게 부스터 샷으로 투여할 경우, 동일 불활화 백신이나 아데노 백신의 부스터 샷을 접종한 경우보다 더 유의미한 부스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이번 해외 임상시험의 2a 단계에서는 mRNA 백신을 제외한 코로나19 백신 투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므로 향후 코로나 백신 접종 추이에 대응하고 시장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진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 연구에도 착수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있다. 이 후보물질은 곧 비임상 시험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물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게 되면 이를 기반으로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 예정인 2a 임상에 오미크론 변이 백신 투여군을 추가 포함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임상 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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